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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 20240419 / 금요일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질로 저마다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을 할 때 가장 평온하고 행복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자신의 소질도 자신의 성향도 다 깔고 뭉게고 우선 남들보다 낫고 싶다는 생각 뿐인 것 같다 어떤 환경과 상황과 일이나 분야를 불문하고 자신이 남들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 뿐인 것 같다 부질없는 경쟁 심리라고나 할까 오늘은 관심이 무엇인지 공부를 해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있다 관심(關心)빗장관 마음심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또는 그런 마음이나 주의. ≒관념. 관심이 있다. 관심을 기울이다. 관심이 쏠리다. 참으로 간단한 풀이다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그쪽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2024.04.19 -
바꿀 수 없는 것은 없다 / 20240418 / 목요일
인간이 태어나 살면서 정해진 것들이 존재한다 이미 과거에 이루어져 버린 것들이다 멀게는 무한 우주에서 유한 우주로 나온 것이 있고 인간으로 수천 수만번 윤회를 한 것이 그렇고 자신의 조상들과 부모님과 형제자매 등과 고향과 체질과 살아온 과거사들은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다 문제는 지금 부터다 바꿀 수가 없는 것들 중에서 내가 모르는 것이 있든 다 알고 있든 이것은 바꿀 수가 없다면 알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한마디로 시간과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두루뭉실하게 풀어가는 역학의 언어들에 현혹되어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고 빠져드는 청춘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본다 그리고 그 중 60% 이상이 여성분들이라는 사실도 의아하다 연령층도 거의 대다수가 40대에서..
2024.04.18 -
본성 / 20240417 / 수요일
송홧가루가 차를 온통 뒤집어 씌운 것을 보니 봄이 지나가고 있는 갑다 비온 뒤 운동장 낮은 곳 물 모인데 물이 마르고 그 자리엔 노랗게 등고선을 그으며 지도를 그려 놓았다 시야가 뿌옇게 바뀌는 이 시기엔 황사와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범벅이 되어 비염 증상을 가진 이들과 꽃가루 알르지가 있는 이들은 지옥과도 같은 나날들이다 눈물과 콧물과 재채기가 시도 때도 없이 나오고 멀쩡한 사람이 순식간에 중환자가 되어 버리는 현상이 생기는 봄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T.S 엘리엇은 1922년도에 쓴 황무지에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물론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작이고 당시 문화 사회적 혼란과 인간 실존의 위기를 복잡하고 상징적 언어로 잘 나타내었다 작가는 이 시를 통해 사회적 단절과 붕괴를 문화적 신화적으로 암시하며 인간의..
2024.04.17 -
그래도 예보를... / 20240416 / 화요일
어제 종일 궂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 예보는 시간당 10mm 이상 온다고 하여 손바닥 만한 텃밭이지만 배수를 위해 골을 더 깊이 파고 화단과 화분에 줄 물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고무통과 이것 저것 대야들을 있는대로 꺼내어 빗물을 받으려고 했건만 시간당 1mm도 오지 않아 우스운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예보를 믿고 살아야 어려운 일들이 스스로 비켜가는 것이 자연법입니다 생각과 말이 세상을 바꿉니다 이제 투표로 인한 험한 꼴들을 보는 시즌도 다 지나갔습니다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던 투표가 악다구니와 쓰레기통보다 더한 꼴들을 보고 실망을 넘어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저런 이들이 민의를 대표하려고 하는가?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 가는가? 국민의 혈세로 살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개인과 집..
2024.04.16 -
새로운 준비 / 20240415 / 월요일
4월도 어느새 정점인 15일이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예보한 바가 있어 어제 오후에 비를 대비한 설겆이를 하고 작은 텃밭에 물 빠짐은 어떤지 고랑도 치고 했다 제1 퇴직을 하고 제2 퇴직까지 마치고 이제 진정한 자신의 일 제3의 출발을 위해 하나 둘 챙기고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 왔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취업지원도 끝난다 그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구체적 그림을 그릴 때가 되었다 이제 일을 시작하면 일손을 놓는 그날까지 해야 하기에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 일이 주어 진다고 해도 준비는 계속 해가면서 해야 할 것이다 먼길을 가려면 준비가 그만큼 많아지는 법 이제 남은 인생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나 60대를 넘어가며 남은 날들이 아무리 길다 해도 사오십년 남짓일 텐데 아까운 시간들 허비하지 말고 잘 ..
2024.04.15 -
익다 / 20240414 / 일요일
올망졸망 매달린 보랏빛 라일락이 하얗게 익어가는 춘삼월 들입에는 여름이 똬리를 틀어 봄을 깔고 앉았다 춘래불사춘이 돌씹은 얼굴을 하고 바람과 황사라는 봄샘을 바삐 치룬다 열받아 돌아서 가는 봄이 못내 설웁다 잃어버린 생각을 줍고 있는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가는 봄의 등짝이다 AI 꽃들에 밀려 꽃집 구석으로 밀려나 외로이 시들어 가는 개량종 1세대가 벌써 늙은이 취급을 받는 베이비부머 같다 ................................ 어떤 노래 가삿말에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늙어가는 이도 있고 익어가는 이도 있고 늙지도 익지도 아니한 이도 있다 세상엔 78억이라는 인구가 살고 있는데 태어나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영혼도 있고 안..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