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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 20230110 / 화요일(동안거 64일 차)
모든 것에 감사해야 한다 누가 뺨을 때려도 누가 나에게 욕을 해도 그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야한다 그래야 다음 순간이 고마운 일이 생긴다 지금을 심어 나중을 살고 오늘을 심어 내일을 살고 봄을 심어 가을을 살고 청춘을 심어 노년을 산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대한민국의 자연법 참으로 위대하다 아내가 50일 만에 퇴원하게 된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50일 전 12월 1일 응급수송차량을 타고 비상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서울 아산병원을 향해 달려 갈 때 거의 초죽음에 있었는데 돈이 얼마가 들었든지 살아서 왔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11월 16일 어줍잖게 당뇨 검사하러 간다고 간 것이 입원으로 폐렴으로 그리고 중환자가 되어 폐에 구멍을 뚫어 물을 뽑고 혼수 상태가 되어 서울로 향하..
2023.01.10 -
변이 / 20230109 / 월요일(동안거 63일 차)
일반적 코로나는 다소 쉽게 넘어 가는데 변이 코로나는 엄청시리도 맵다 평생토록 이렇게 모질게 아파 본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가 걸리고 첫날과 둘째날 판정 확진 받은 날은 생몸살로 인해 몸 어느 한구석도 아프지 않는 곳이 없었다 정말 모질게도 아팠다 3일차 4일차 5일차는 목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다른 곳은 조금씩 차도를 보였다 그런데 목이 웬 걸 이렇게도 극심하게 아픈단 말인가 물 한모금 못 마시고 침조 차도 심키면 아파서 질겁을 할 정도가 되었으니 어쩌면 좋을까 아침을 먹고 코로나 진단 받은 병원과 이빈후과 의사에게 질의를 먼저 해 봐야 겠다 그리고 불가능 하다면 약국에 가서 처방을 받으면 좋을 듯 싶다 6일간의 병가가 어느새 3일이 지나가고 4일 째가 열린다 얼마나 독하길레 차도가 ..
2023.01.10 -
감옥 / 20230108 / 일요일(동안건 62일 차)
스스로 감옥에 갇혔다 코로나로 6일간 병가를 쓸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병가 즉 유급 처리는 6일이다 7일 토요일, 9일 월요일, 11일 수요일 3일 병가이고 13일은 출근하면 된다 년가는 1월 2일까지 7일 2시간 남았으면 3일 연가로 6일 2시간이 남았구 년가와 병가의 회계년이 다른지? 12월까지 인지 2월까지 인지? 내일 행정실에 전화하여 물어보자 지옥에 들어가기 전의 두려움과 들어가서 처음 격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라에서 제일 큰 병원의 응급실이 생지옥이라면 코로나로 인해 고통 받으며 갇혀있는 현실은 생지옥 속의 독방이다 무슨 공부가 되지 않아 나에게 이러한 시험과 시련을 줄까 세상에 펼쳐야 하는데 펼치지 않아서 이런 것이 오나? 내가 하늘 일들 중어 무엇이 자연에 어긋 나서 이렇게 힘들..
2023.01.08 -
통증 / 20230107 / 토요일(동안거 61일 차)
아파도 너무 아프다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도저히 견디지 못할 만큼 아프다 아픔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아 [출처] 통증 / 20230107 / 토요일(동안거 61일 차)|작성자 산도
2023.01.08 -
코로나 / 20230106 / 금요일 (동안거 60일 차)
몸살기가 있어 좀 쉬었다 좀처럼 눕지 않는데 누웠으니 좀 심하긴 했나보다 온 만신과 머리카락도 아프고 심한 근육통에다가 목 어깨 팔꿈치 무릎 등등 뼈마디 마다 다 아프고 머리가 표현 못할 밀큼 아파요 5일 타이레놀 500ng 을 1600 2000 0400 3번 먹었는데 반짝 효과만 있다 태어난 이후 이렇게 아픈 것은 처음이다 6일 새벽 순찰 중 화상 열 측증기를 지나가다가 체온이 37도 로 나와 무엇인가 무제가 있다고 판단 자가 진단기로 시험결과 뚜렷한 2줄이 나왔다 실장에게 전화를 하고 조금 먼저 나와 작은 딸과 의논을 하였다 일단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병원으로 바로 가서 확인을 하고 닝거도 맞고 국가지원치료제 처방 받아 와야겠다고 생각을 굳히고 동네 의원으로 갔다 신속 항원 검사로 확진을 확인하고 주..
2023.01.08 -
퇴원 / 20230105 / 목요일(동안거 59일 차)
사람의 일이란 정말 알 수가 없다 혈당이 높아 병원에 진료 갔다가 붙잡혀 창원에서 보름 동안 병원에 입원 병원에서 폐렴이 걸려 온갖 치료를 하다가 생명에 위협을 느껴 거의 중태로 230만원의 병원비를 지불하고 응급 이송차에 실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지난해 12월 1일에 왔다 병실이 없다며 3일동안 응급실에 있다가 결국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통고를 받고 하루 99만원의 특실에 2일간이나 머물렀다 그 후 2인실 그리고 다인실 9일 그 후 지속적으로 2인실에 병원 규정에 따라 치료했다 그악한 생지옥과 경제 즉 돈의 위력 앞에 참으로 작아지는 자신이 한없이 부 끄러웠다 이것을 결코 사회의 모순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자신이 부족한 까닭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자신의 모자람과 부족과 무식 그 속에서 자신의 수..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