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 20230105 / 목요일(동안거 59일 차)

2023. 1. 5. 16:22카테고리 없음

 

사람의 일이란 정말 알 수가 없다

혈당이 높아 병원에 진료 갔다가 붙잡혀

창원에서 보름 동안 병원에 입원

병원에서 폐렴이 걸려 온갖 치료를 하다가

생명에 위협을 느껴  거의 중태로 230만원의 병원비를 지불하고

응급 이송차에 실려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로 지난해 12월 1일에

왔다 병실이 없다며 3일동안 응급실에 있다가 결국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통고를 받고

하루 99만원의 특실에 2일간이나 머물렀다

그 후 2인실 그리고 다인실 9일

그 후 지속적으로 2인실에

병원 규정에 따라 치료했다

 

그악한 생지옥과 경제 즉 돈의 위력 앞에 참으로 작아지는 자신이 한없이 부
끄러웠다

이것을 결코 사회의 모순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자신이 부족한 까닭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자신의 모자람과 부족과 무식

 그 속에서 자신의 수만가지 모순을 찾아야 했다

 

병원비가 거의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폐렴과 알 수 없는 발열과의 싸움

염증 수치와 간 수치 그리고 당뇨에 훠말려

죽음과 삶의 질곡을 쌍곡선을 타고 지옥과 천국과 현실을 오갔다

 

언제 쯤 퇴원을 하게 될까

모든 식구들이 매달려 각자의 삶이 위협 받을 만큼 어려웠다

아직도 ing 중이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공부다

 

확실하게 공부를 하지 않으면 더 큰 공부를

더 큰 댓가를 지불하며 해야한다

확실하게 공부하여

이제 두번 다시는 이러한 아픔의 질곡을 다시는 격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