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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현실 / 20221210 / 토요일(동안거33일)
뭔가 제대로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앞뒤 아귀가 맞지 않을 때 참으로 허탈하다 어린 손주를 두고 엄마 병간호를 간 딸을 집으로 내려 보내려고 대차 근무를 하고 어렵게어렵게 대직 근무를 구해 휴가까지 내어 놓았는데 그 휴가를 내기 위해 드나들었던 사무실 직원이 두사람이나 어제 확진이 되었단다 일요일 PCR 검사를 하고 서울로 올라 가려고 했는데 잠복기간을 생각하면 월요일까지 기다렸다가 월요일 오후에나 가야겠다 참으로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입원해 있는 병동이 호흡기 내과다 보니 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 정기총회도 참석치 못하고 조카 결혼식에도 참석치 못하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현실이 어렵다면 내가 잘 못 살고 있다는 증거다 아니 잘 못 살았다는 증거다 이제부터라도 잘살아야지..
2022.12.10 -
참 공부란 / 20221209 / 금요일 (동안거 32일 차)
참된 공부란 무엇일까 자신의 모자람과 부족함을 말없이 티없이 채우는 것이며 자신의 모순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는 것이다 입을 닫아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깨달아야 한다 동안거 공부를 하면서 엄청난 모순을 찾았다 부질없이 나열하여 적은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여 정리하였다 지금 너가 할 일을 찾아라 엉뚱한 일을 하면 자연으로 부터 맞는다 너가 너의 일을 하고 있으면 자연도 신도 돕는다 동안거 7가지 공부를 23일차에 다시 새롭게 정리하여 3개로 줄였다 1. 무조건 빌지 마라 비굴하게 빌어서 해결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안된다 너할 일을 찾아서 재미있게 하라 2. 부질없는 걱정하지 마라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일 하나도 없다 너 할 일을 하면 걱정이 없다 3. 부정적 생각하지 마라 너가 할 ..
2022.12.09 -
기도와 축원 / 20221208 / 목요일(동안거 31일 차)
아는 것과 모른 것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천지 차이가 나는 것이 알고 모르고이다 기도의 뜻과 축원의 뜻을 알고 모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 뜻에만 쫒으며 살다보니 참으로 어리석은 오류를 참으로 많이 범하고 살았다 다 아는 것 같아도 모르고 모르는 것 같으면서 안다고 생각한 오류들 정말 중요합니다 조용히 새겨보세요 작은 어려움이라도 있으시다면 보다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가족을 위하면 나의 건강은 그냥 지켜집니다 그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법칙입니다 이웃을 생각하고 살면 내 가족은 저절로 케어가 됩니다 그런데 내 건강을 챙기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몸은 실질적으로 운동을 하고 챙긴다고 해도 적어도 생각만은 가족 이웃 사회 나라 인류를 생각하는 사람..
2022.12.08 -
강한 줄 알았는데 / 20221207 / 수요일(동안거 30일 차)
강한 줄 알았는데 초림 세상 천지에 나 만큼 못난 등신이 없더라 옆지기의 혼수상태를 보며 젊은 의사에게 무릎을 꿇고 빌었다 서울 큰병원 응급실과 담당과 다시 응급실을 오가며 전화를 연결했다 어렵지만 소통이 일어나났다 응급수송차량을 타고 서울로 갔다 오직 살려야 한다는 일념 뿐이다 응급실에 도착을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도 한순간이었다 세상은 참으로 냉정했다 3일 동안의 응급실은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 살아 생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생지옥이었다 3일 내내 병실이 없다는 공허한 메아리만 가슴에 비수가 되어 파고 들었다 태어나 살면서 닿을 수 있연의 끈은 다 끌어다 동원을 해도 까닥도 않는 현실이 정말 무서웠다 다른 병원으로 전원을 가라고 하고 가면 부른다고는 하나 서너 시간마다 39도 4..
2022.12.07 -
통증 / 20221130 / 수요일(동안거 23일 차)
새벽 4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너무 아프단다 29일 14시경에 가슴에 물 뽑는다고 시술한 곳에 통증이 너무 심하단다 진통제를 새벽에 두번이나 달았는데도 너무 아프단다 그리고 물을 한모금 마셨는데 속이 쓰려 죽겠단다 옆에 입원해 있는 분이 등을 좀 두드려 주는데 되지도 않고 당신이 와서 등을 좀 두드려 달란다 간호사실에 이야기를 하니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으면 못온다는 원론만 이야기 하고 전화를 끊는다 보리차를 데우고 한약으로 된 위 안정제를 가지고 갔는데 한참을 찾아도 보이지 않아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는데 휴게실 장애자 화장실에 변기를 끌어 안고 토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 겨우 부축하여 휴게실에 앉혀 놓고 등을 쓸어 준다 손발을 주무르고 등을 만..
2022.11.30 -
해야 할 일 /20221129 / 화요일(동안거 22일 차)
인간이 태어나 살면서 하는 모든 행동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지금 해야 할 일과 미래를 해야 할 일들로 구분이 된다 그런데 잘 헤아려보면 지난날 살아오면서 잘못 행한 것들이 더 크게 되어 그것을 막느라고 고군분투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것을 알면 참 인생은 쉬운데 말이다 흔히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그 말이다 작은 것들을 간과하고 지나온 과오의 댓가가 너무나 크다 지금 부터라도 그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잘 둘러보고 살아야 한다 그러한 자신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순을 찾아 반성하고 공부하는 것이 우리민족의 동안거인데 공부를 시작하고 호된 시험지를 당하고 있다 시험지는 당하지 않으면 시험지가 아니라고 했다 부질없는 걱정하지 않기로 해 놓고 지금 이 순간도 ..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