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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 / 20241128 / 목요일
진눈깨비 초림 너와 나 사이희뿌연 경계가 내려앉는다차가운 것 같으나 차지 못하고따뜻한 것 같으나 따르지 못하는얼음의 망설임, 눈물의 우물내리는 것도 아니고녹는 것도 아닌 그 어중간함한 걸음 내딛기조차 주저하는사람들의 마음을 닮았구나누구는 말한다이 길이 옳다, 저 길이 틀렸다허공에 떠도는 답 없는 문장들이진눈깨비처럼 흩날린다아직은 바람 속에서서로의 온기를 모르는 채다른 눈송이를 밀어내며 쌓이다가어느새 흔적도 없이 스며들겠지하지만 진눈깨비야너도 알고 있지 않니혼돈의 끝엔 언젠가맑게 내리는 눈이 있음을우리 발밑엔 새 계절의 싹이움트고 있음을202411280524 진눈깨비 내리는 새벽_()_
2024.11.28 -
부드러움 / 20241127 / 수요일
부드러우면 다 보인다강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화가 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보이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들리는 것과 생각까지도 멈췃ㅓ물불 가리지 않고 문제를 더 크게 만들어간다이것이 자연법이고 섭리다부드러운 이는 리드가 되고 지도자가 되지만강한 자는 보스와 두목은 될 수 있으나지도자와 리드는 못된다부드러움이 무엇이며그 부드러움은 어디서 나오는가부드러움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실례: 진정한 부드러움의 본질과 가치1. 서론'부드러움'은 인간적 미덕과 삶의 미학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부드러움은 단순히 물리적 감각을 넘어, 성품, 태도, 행동에서 나타나는 특질이다. 본 논문에서는 부드러움의 정의를 심리학적, 철학적, 사회적 맥락에서 고찰하고, 진정한 부드러움의 실례를 제시하여 그 본질과..
2024.11.27 -
지혜는 스스로 일어나고 / 20241126 / 화요일
지혜는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지 내가 지혜를 갖고 싶고 발휘하고 싶다고 생기는 것은 절대 아니다지혜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지혜(智慧/知慧)지혜지 슬기로울혜「참고 어휘」십바라밀(十波羅蜜), 육바라밀(六波羅蜜)「1」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삶의 지혜. 지혜를 짜다. 지혜를 모으다. 지혜가 뛰어나다.문화 유적에는 조상들의 정신과 지혜가 담겨 있다.그는 자기를 위대하다고 아첨하는 자들을 멀리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이병주, 행복어 사전≫조 원장은 역시 다스리는 자다운 지혜가 있었다.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비슷한말」 슬기, 지(知/智)「2」 『불교』 제법(諸法)에 환하여 잃고 얻음과 옳고 그름을 가..
2024.11.26 -
고장 / 20241125 / 월요일
대자연이 인간에게 준 연장인 육신에 고장이 났다고장은 왜 생기는가연장을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고 잘못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오늘의 공부는 고장이다먼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본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고장(故障)옛고 가로막을장「1」 기구나 기계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기능상의 장애.라디오가 고장이 났는지 소리가 나지 않는다.탈곡기 고장으로 오늘 일을 마치지 못했다.고물 차라 고장이 잦다.「2」 사람의 몸에 생긴 탈을 속되게 이르는 말.과음으로 위가 고장이 났어.머리가 고장 난 사람처럼 왜 그리 멍하게 있어?「3」 『법률』 민사 소송에서, 결석 판결 또는 집행 명령을 받은 소송의 당사자가 그 재판을 한 법원에 대하여 불복하는 신청을 내는 일.사람의 몸에 생긴 탈을 ..
2024.11.25 -
내일을 위한 기도 / 20241124 / 일요일
아침 초림어둠의 숲이 끝없이 펼쳐진 거리진실은 잎을 떨구고 거짓이 뿌리내리던 곳에이제 첫 햇살이 스며들길 꿈꾼다말의 창으로 마음을 찢던 세상침묵하던 양심들이 새벽 새처럼 날아올라정의의 노래를 부르길 그린다탐욕이 엉킨 자리부패의 그림자가 깊게 드리운 곳에맑은 이슬 같은 정직함이새싹처럼 돋아나길 염원한다우리 손길이 거친 먼지를 털어내고우리 발걸음이 희망의 길을 내며우리 숨결이 맑은 바람이 되어새날을 열어가길 바란다땅 끝에서 들리는 약한 자들의 울음억압받던 자들의 침묵이이제는 강물이 되어 흐르고그 강 위로 새벽 햇살이 춤추기를아침이여온 누리에 빛을 던져라이 나라의 이름 위에 맑은 영광을 새..
2024.11.24 -
상견례 / 20241123 / 토요일
기온이 떨어져 새벽은 겨울날을 연상케합니다모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오늘의 공부는 상견례입니다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고 풀어갑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상견례(相見禮)서로상 볼견 예도예「1」 공식적으로 서로 만나 보는 예.입학식에서 신입생과 재학생은 상견례를 하였다.목사는 경후 모자와 하 감역 집 가족 일동을 일으켜 세우고 상견례를 시켰다. ≪이기영, 신개지≫「2」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서로에게 동등한 예를 갖추어 마주 보고 하는 인사.이때 수모가 신부를 부축하여 중문으로 나왔으며, 이어 신랑 신부의 상견례가 있었다. ≪문순태, 타오르는 강≫「3」 『역사』 새로 임명된 사부(師傅)나 빈객(賓客)이 처음으로 동궁(東宮)을 뵙던 의례(儀禮).사전에 결혼을 앞둔 ..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