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하나의 끝은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 자연의 섭리이자 법칙인 인과는 원인에 의해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새로운 원인이 되어 시작되는 무한 반복의 윤회가 자연의 진정한 섭리이자 법칙이다 ​ 오늘은 민족의 공부인 동안거 100일이 끝나는 날이다 지난해 음력 10월 15일 날 시작된 동안거 공부는 올해 음력 정월 대보름날 90일차로 동안거가 해제되고 그로부터 10일간 회향을 하고 그 회향마저 끝나는 날이 오늘이다 ​ 오늘이 지나고 나면 한해동안 공부한 것이 결실을 거두고 새롭게 한해를 운영해 가는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해의 결실과 동안거 공부의 결실들을 연장이나 무기로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해에 공덕이 없거나 없는 공덕을 동안거에 공부하지 않았다면 올해는 엄청 힘들게..

자신의 공부가 눈높이에 이르지 못함을 이제사 알게 되었다 나의 분별력이 공부를 막고 있었다 자신의 분별력,잣대, 생각, 상식, 지식 등등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허구인 것을 몰랐다 이러하니 무엇 하나인들 제대로 될 리가 있겠는가 바보가 되고 등신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똑똑하다 보니 세상 사람들은 모두 나를 등지고 떠났다 공부는 할수록 외로워진다는 것을 이제사 알았다 공부를 어느 정도 하다보면 처음에 기분이 좋아 빠져 있으면서 좋았고 이때도 혼자가 좋다 다음 어느 정도 알면 다른 사람에게 온갖 말을 하고 다니니 좋아 할리가 없고 그러다가 공부가 궤도에 오르면 이것 저것 다 아니까 웬만한 사람들과는 대화가 안되니 멀어지고 자연적으로 스스로 멀어지고 그러다가 스스로 괴리감에 빠져 철저히 홀로 된다 소위 도..

인과응보와 인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인과 자체 조차도 자연의 섭리가 되어 돌고 도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냥 원인과 결과만이 섭리인줄 알았다 그것은 나 스스로에 대한 무지의 소산이었다 원인에 의해 결과가 생기고 그 결과의 응보를 받는 것이 인과응보이며 세상은 모든 원인과 그 결과에 따라 인연이 오고 인연이 가는 것을 ​ 원인에 의한 결과는 자연의 섭리가 되었다 그런데 그 원인에 의한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다음의 결과와 연결고리가 된다 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태어남도 인간이 살아감도 죽음도 모두가 다 그렇다 우리는 하나의 결과에 대해 인과 응보라 하는데 그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 결과가 새로운 원인이 된다는 것을 나는 잘 모르고 살았다 그것을 오늘에사 알다니 참 바보스럽다 늦..

공부가 무엇인지 노력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신 대자연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인간으로 태어나 육신을 얻어 살게 됨은 깨닫고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오라는 그 업그레이드가 지식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알고 자연을 알고 오라는 나 자신의 本 靈의 가치이며 令인 것을...... ​ 천지창조와 일시무시일과 나를 깨달음과 자신을 알라는 것 세상 지식의 모든 총화와 깨달음의 모든 것이 우주의 본성인 나인 것을 부처님음 그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한 것을 결국 천지창조도 자신이 필요해서 만들었으며 우주의 운행과 지구의 운행과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과 상황과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 스스로 매듭을 지으며 살다 가는 것을 심과 거두는 자연의 섭리인 것을 이것을 인과라 하고 인연이라하고 필연이라 하..

오늘 화두는 참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세번을 참으면 살인을 면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참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참을 忍 글자를 분석해 보면 점을 새기는데, 무엇으로 칼로, 어디다가 마음에다가 참 무서운 글자입니다 ​ 사전에는 어떻게 나와 있는지 찾아 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참다의 뜻입니다 참다 : 「1」 웃음, 울음, 아픔 따위를 억누르고 견디다. 울음을 참다. 나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겨우 참아 냈다.≪이호철, 소시민≫ 영희는 졸음을 못 참아 눈을 감았다.≪조세희,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2」 충동, 감정 따위를 억누르고 다스리다. 내가 이번만은 참지만 한 번 더 그런 일이 있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어머니가 분통이 터지는 것을 참고 남편을 흘겨보았다.≪염상섭,..

진눈깨비 / 초림 ​ 2월 허리에 비가 내린다 눈이 내린다 ​ 얼음처럼 찬비가 기도를 했는지 로비를 했는지 서로 눈이 맞았는지 눈 되어 내린다 ​ 길에는 흔적 없고 화단 소나무에 텃밭에 차 지붕에 멀리 산자락에 하얗게 쌓였다 ​ 비가 오다 눈이 오다 오락가락 내린다 반은 녹고 절반은 쌓인다 ​ 초심을 잃었는지 이쪽 저쪽 양다리 걸치고 내린다 양쪽에 다 버림받은 진눈깨비 오지 싸다 ​ *오지싸다 : 잘못하여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 고소하다. @오지 싸다!(얄미운 사람이 잘못으로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을 때 고소하다는 뜻으로 하는 말)[창원] *'오지기 싸다'에서 '-기'가 탈락한 말이다. *관련어: 오지 꼬시다 ​ ‘북천(北天)이 맑다 해서 우장(雨裝) 없이 길을 나섰더니/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