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8. 06:44ㆍ카테고리 없음
밤이 깊을 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요
세상사가 하도 이상하게 돌아가다 보니
그게 정상으로 아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요샛말로 가스라이팅이니 뭐니 해삿더니
참말로 웃기는 세상이 되어 돌아가고 있다
이제 거짓과 조잡스런 것들은
하나둘 자유대한민국에서 사라지고
지구촌에서도 점차 사라져 갈 것이다
오늘의 공부는 허상이다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허상(虛像)빌허 모양상
참고 어휘」실상(實像)
「1」 실제 없는 것이 있는 것처럼 나타나 보이거나 실제와는 다른 것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
- 허상에 불과한 일. 허상을 보다. 허상을 파헤치다. 허상에 사로잡히다.
- 그의 존재는 우리가 마음속에서 만들어 낸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 내가 여기서 찾으려 했던 것은 필요와 상상력의 조잡한 결합이 만들어 낸 허상이 아니라 실체로서의 신 그 자체였다. ≪이문열, 사람의 아들≫
「2」 『물리』 광선이 거울이나 렌즈 때문에 반사될 때에, 그 반사되는 방향과 반대의 방향으로 연장하여 이루어지는 가상적인 상(像). 볼록 렌즈나 오목 거울에서는 물체가 초점 안에 있을 때에 생기고, 평면거울·오목 렌즈·볼록 거울에서는 물체의 위치에 관계없이 생긴다. ≒거짓상, 허영상.
실상(實像)열매실 모양상
「1」 『물리』 한 물체의 각 점으로부터 나온 빛이 렌즈나 거울 따위에서 굴절·반사한 다음 다시 모여서 이루는 실제의 상. 물체가 볼록 렌즈나 오목 렌즈의 초점 밖에 놓일 때에만 생긴다. ≒실영상.
「2」 겉모양을 떨쳐 버린 진실한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진상(眞像)참진 모양상
진짜 모습 그대로의 형상.
실상과 허상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똑똑하여 다 알면서도 실상이나 진상을 찾아 살지 않고
모두가 허상을 쫒는 이유를 알 수 가 없다
허상과 실상에 대한 철학적, 과학적 분석과 시대적 고찰
1. 허상(虛像)과 실상(實像)의 개념
- 허상(虛像, Illusion): 실제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의 인식이나 감각을 통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
- 실상(實像, Reality):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인간의 감각과 인식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실체를 가지는 것.
- 진상(眞相, Truth): 실상의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모습. 실상보다 더 깊은 본질적인 진리를 포함할 수 있음.
2. 철학적 분석: 허상과 실상의 대립과 관계
①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플라톤은 『국가』에서 동굴의 비유를 통해 인간이 허상을 실상으로 착각하는 모습을 설명했다. 동굴 속 죄수들은 벽에 비친 그림자를 실체라고 믿지만, 이는 실재하는 사물(실상)이 아니라 그 그림자(허상)에 불과하다. 진리를 깨닫기 위해선 동굴 밖으로 나와 태양(진리)을 바라봐야 한다.
② 불교의 공(空) 사상과 유가(唯假)론
불교에서는 모든 현상은 실체가 없는 ‘공(空)’이며,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가(假)’의 세계라고 본다. 즉, 우리가 집착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실상이 아니라 허상이다. 하지만 인간은 집착 때문에 허상을 실체처럼 여기고 고통을 겪는다.
③ 데카르트와 칸트: 인식론적 접근
-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에서 허상과 실상을 구별하려 했다. 감각은 속일 수 있지만, 사고하는 존재 자체는 확실한 실상이다.
- 칸트는 인간이 경험하는 세계는 우리의 인식 틀(선험적 개념) 안에서만 구성되며, 실체인 ‘물자체(物自體, Ding an sich)’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우리가 믿는 실상이 진짜 실상인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
④ 니체: 허상의 창조와 힘
니체는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허상을 필요로 한다고 보았다. 종교, 도덕, 사회 규범은 본질적으로 허상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그 허상을 통해 의미를 찾고 질서를 만든다. ‘신의 죽음’ 이후에도 새로운 허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3. 과학적 해부: 허상이란 무엇인가?
① 뇌의 인지적 착각과 허상
- 시각적 착시(Optical Illusion): 뇌가 패턴을 왜곡해 잘못된 정보를 실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
- 뇌의 예측 메커니즘: 인간의 뇌는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을 해석하며, 때때로 없는 것을 있다고 착각한다.
- 가짜 정보의 확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허상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가짜 뉴스나 딥페이크가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흐리고 있다.
② 양자역학과 실재의 불확정성
양자역학에 따르면, 입자는 관측되기 전까지는 여러 상태에 동시에 존재한다(중첩 상태). 따라서 우리가 인식하는 실상조차도 근본적으로 허상일 가능성이 있다.
③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 전략: 허상을 통한 협력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인간이 신화, 종교, 국가, 경제 같은 집단적 허구(허상)를 통해 협력하는 능력을 진화적으로 발전시켜왔다고 주장한다. 허상이 없었다면 대규모 사회적 협력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4. 왜 인간은 허상을 쫓는가?
① 본능적 이유: 안정과 위안을 주기 때문
허상은 현실의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종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본주의는 ‘돈이 행복을 준다’는 허상을 통해 사람들을 노동하게 만든다.
② 사회적 이유: 허상이 곧 현실이 되기 때문
- 돈, 권력, 명예, 사랑 같은 것들은 본질적으로 허상이지만, 사회적 합의 속에서 실상처럼 작동한다.
- 법과 도덕도 인간이 만든 허구적 개념이지만, 그것이 사회를 지탱하는 실질적 기반이 된다.
③ 심리적 이유: 불확실성을 견디기 어려움
실상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는 것은 불안과 두려움을 유발한다. 따라서 인간은 편리한 허상을 만들어 스스로를 보호한다.
④ 기술적 이유: 가상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확장
현대 사회에서 가상 현실, SNS, 메타버스는 허상과 실상의 경계를 더욱 흐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보다 허상 속에서 더 큰 의미를 느끼고 몰입하는 이유다.
5. 시대적 고찰: 현대 사회의 허상과 실상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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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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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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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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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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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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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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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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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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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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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중심의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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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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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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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삶, 가상자산,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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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불확실성과 인간 존재의 유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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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는 디지털 허상이 강력하게 작동하는 시대다. 가상 세계에서의 명성과 영향력이 현실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이 제공하는 허상을 실상보다 더 믿으며, 자기만의 정보 거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결론: 허상과 실상을 구분할 수 있는가?
허상과 실상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인간이 허상을 좇는 이유는 그것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상에 대한 맹목적 집착은 현실을 왜곡시키고, 결국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허상을 인정하되, 실상을 탐구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허상이 주는 위안과 가치를 활용하면서도, 그것이 실상을 대체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이 인간이 허상과 실상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방법일 것이다.
허상도 현실이니 인정하는 늬앙스를 가지는게 컴퓨터다
하긴 컴퓨터 자체가 자신이 허상이라는 것을 모를리가 없을테니까
오늘도 함께 해주신 분들의
건강과 발전과 평온을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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