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8. 06:16ㆍ카테고리 없음
장마의 끝자락이 보이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가보다
모기와 더위가 이제 내세상이다 하면 활개를 치는 때가 왔다
장마 못지 않게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할 때가 되었다
오늘의 공부는 철이 든다는 것인데
사람에게 왜 철이 들어야 할까
그 철이라는게 쇠인 철을 말하는지 계절의 의미를 담은 철을 말하는지
잘 살펴보자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본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철
「1」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자연 현상에 따라서 일 년을 구분한 것. 일반적으로 온대 지방은 기온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계절로 나누고, 열대 지방에서는 강우량을 기준으로 하여 건기와 우기로 나눈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로 나눈다. =계절.
- 철에 따라 피는 꽃. 철에 따라 옷을 갈아입다. 철이 바뀌다.
「2」 한 해 가운데서 어떤 일을 하기에 좋은 시기나 때. ≒절기.
- 모심기 철. 벼 베기 철. 이사 철.
「3」 알맞은 시절. =제철.
- 철 지난 옷. 철 이른 과일. 철을 만나다.
어원
· <쳘<가언>
관용구/속담
관용구철(을) 찾다
철을 따져 가리거나 고르다.
· 철을 찾아 옷을 입다.
속담철 그른 동남풍
「1」 필요한 때에는 없다가 이미 아무 소용도 없게 된 다음에 생겨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
「2」 얼토당토않은 흰소리를 할 경우에 이르는 말.
속담철 묵은 색시
혼인만 해 놓고 오래도록 신랑집에 가지 않고 있는 색시를 이르는 말.
속담철 묵은 색시 가마[승교] 안에서 장옷 고름 단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정작 일이 닥쳐서야 당황하여 다급히 서두르는 경우를 비꼬아 이르는 말.
철5(鐵) 쇠철
「1」 『화학』 주기율표의 8족 금속 원소의 하나. 은백색의 고체로, 적철광ㆍ자철석ㆍ황철광 따위에서 얻는다. 연성(延性)ㆍ전성(展性)이 크고 강한 자성(磁性)을 가지며, 습기가 있는 곳에서는 녹슬기 쉽다. 헤모글로빈이나 사이토크로뮴의 헴(heme)의 구성 성분으로, 생체에도 아주 중요한 원소이다. 원소 기호는 Fe, 원자 번호는 26, 원자량은 55.85.
「2」 쇠로 만든 가는 줄. =철사.
「3」 전을 부치거나 고기 따위를 볶을 때에 쓰는, 솥뚜껑처럼 생긴 무쇠 그릇. =번철.
철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힘.
- 철이 나다.
- 아이들이 철이 너무 없다.
- 나이 댓 살 위였으나 어려서는 그 뒤를 졸졸 쫓아다녔고 철이 들어서는 함께 모든 일을 의논했다. ≪안수길, 북간도≫
철들다
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하는 힘이 생기다.
- 철들 나이. 장가를 가더니 철드는구나.
「비슷한말」 철나다
관용구/속담
속담철들자 망령이라
「1」 철이 들 만하자 망령이 들었다는 뜻으로, 지각없이 굴던 사람이 정신을 차려 일을 잘할 만하니까 이번에는 망령이 들어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철나자 망령 난다.
「2」 무슨 일이든 때를 놓치지 말고 제때에 힘쓰라는 말. =철나자 망령 난다.
「3」 나이 먹은 사람이 몰상식한 짓을 하는 경우를 비난조로 이르는 말. =철나자 망령 난다.
철나다 철들다라는 말은 잘 풀이가 되어 있다
사리를 분별할 힘이 생겼다는 말이 가장 적합한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사리를 분별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리고 사리는 무엇이며 분별은 또 무엇인가
철드는 것 보다 사리와 분별이 더 어렵다
사리(事理)일사 다스릴리
「1」 일의 이치.
- 사리가 밝다. 사리에 맞다. 사리에 어긋나다. 사리에 닿다.
- 그는 젊은 혈기에 사리를 가려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 그는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2」 『불교』 변화하는 현상과 그 배후에 있는 불변하는 진리.
분별(分別)나눌분 다를별
「1」 서로 다른 일이나 사물을 구별하여 가름.
- 지금은 귀천의 분별이 없어졌다.
- 그저 먹먹해서 서 있는 그의 마음에도 무엇이 들이닥쳤는데 그것이 뜨거운 것인지 찬 것인지 분별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2」 세상 물정에 대한 바른 생각이나 판단. ≒분변.
- 분별 있게 행동하다.
- 그는 분별이 없는 사람이다.
- 그것이 횡재라면 그런 횡재를 알뜰하게 소화시켜 제 살림으로 챙겨 가질 분별보다는 마음이 허랑해질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송기숙, 암태도≫
「비슷한말」 변별(辨別)
「3」 어떤 일에 대하여 배려하여 마련함.
- 꺽정이가 새 집에 가고 처소가 비는 때 색시를 아직 혼자 두기 염려되어서 한온이의 분별로 늙은 여편네들이 함께 와서 있었다. ≪홍명희, 임꺽정≫
「4」 『화학』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섞여 있는 혼합물을 물리적ㆍ화학적 성질의 차이를 이용하여 차례차례 단계적으로 분리함.
환경이나 상황 등
즉 일이나 사물의 근본의 이치를 깨닫고 알아
바른 판단과 생각과 말과 느낌과 행동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철이 든다는 것은
지금까지 모르고 살았던 것들을
알게 되어 제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철이 들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병드는 것이 모르는 것에서 시작하듯
세상의 모든 이치는 알아야 풀린다
그 안다는 것은
지식(지금까지 인간이 살아오면서 이루어 놓은 모는 결과물)을
고루 갖추어 스스로 판단하고 분별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철이 들었다는 것은
그 지식만 들어 찬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을 철이 들었다라고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육신에도 철이 필요하여
미세하나마 철로 만든 밥솥 즉 가마솥에 밥을 하여
먹으므로 해서 그 속에 아주 미세하나마 철을 육신에 보충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나타나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인간은 육신이나 영혼이나 다 철이 필요하다
육신에는 육신을 구성하는
물과 단백질과 지방 칼슘 인 철 등이 필요하고
영혼은 인간을 운영하는 주체이니 지식과 인성과 인격 등
비물질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지식과 보고 듣고 맛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자신의 잣대 없이 받아 들이다 보면 어느 싯점에 가면 물리가 터진다
이것이 깨달음이고 진정한 철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