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8. 09:18ㆍ카테고리 없음
주먹을 꼭 쥐면 물이 주르르 흐를 것 같이
물기를 가득 머금은 새벽
마산가고파수산시장에는
각종 어류의 경매 물건을 새벽 5시경부터 12시까지
새벽시장이 열린다
창원에서 마산을 지나 고성 통영 방향으로 가는 길은
크게 서너갈래 길이 있다
가장 오랫동안 다닌 합성동과 봉암 양덕 쪽에서 오다가
산호동에서 만나 오동동 자산동을 거쳐가는 시내 중심길
다음은 석전삼거리 서원곡 만날재를 지나는 산복도로
봉암에서 바닷가를 따라 어시장을 지나는 해안도로가 있다
어시장도 크게 마산어시장이 있고
바닷가 쪽으로 가고파수산시장이 있다
가고파 수산시장은 새로 조성한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새벽 경매를 거쳐 나온 각종 해산물들이 즐비하게 누워
자신을 데리고 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오늘 많이 나온 물건은 게와 갈치 장어가 주종이고
고등어는 신물이 아닌 냉동으로 추정이 되는 것 밖에 없다
고등어는 크기에 따라 네마리 혹은 세마리 1만원이고
미더덕은 한봉지 만원인데 마수걸이라고 천원을 깎아 줬고
장어 국거리는 1키로 14,000원이다
조기는 작은 사이즈는 8마리 정도 2만원이고
조금 더 큰 사이즈는5마리 28,000원인데
가진 돈이 27,000원이라 천원을 깍자하니 안된 단다
큰 조기를 사고 싶은 마음에
큰거 한마리를 빼고 작은 거 한마리를 넣어
27,000원에 흥정을 하여 샀다
가격도 기분과 흥정이라는 대화 기법에 달렸다
먹고 살기가 빠듯한 현장의 상인들도 흥정이 있고
에누리가 있는데
공부 좀하고 소위 똑똑하다는 자들은
대화 기법도 모르고 오직 고집으로만 똘똘 뭉쳐져
나라와 국민은 아예 뒷전이고
말로만 나발을 불어 대는 꼴을 보노라면
방송국을 없앨 수는 없으니
TV와 신문을 안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시대가 되었다
간절히 기도한다
하느님 제발 밥값은 하나도 안하고
누릴거 다 누리고 대접만 받고 법을 쪼대로 쭈무리고 사는
정치한다는 자들 하나도 빼지 말고 싹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해주이소
아니면 등신 짓을 해서
아예 뉴스에서 사라지게 하이소
같이 춤추는 패거리들도 묶음으로 떨이 처리해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