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 20240707 / 일요일

2024. 7. 7. 07:25카테고리 없음

힘이란 무엇일까

힘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만물을 움직이고 살아 숨쉬게 하는 근본이다

생물과 무생물이 다 에너지를 먹고 산다

기계는 무생물이지만 전기, 열, 물 등의 외부 에너지 작용에 의해

또 다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동물이나 사람도 마찬가지다

풀잎이나 열매 그리고 고기를 먹고 에너지를 모아

그 에너지로 또 다른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저 태양을 보라

빛이 있는 곳에는 무엇이든지 자라지만 빛이 없는 곳에는

광합성을 하는 식물은 자라지 못한다

대자연은 그렇게 에너지를 상호 작용으로 주고 받으며

존재를 하고 있다

이것을 順天이라 하며 자연의 섭리라 부른다

.....................................................

마당에 화분을 촘촘히 놔뒀는데

화분 아래에 잔디들이 다 사라지고 하나도 없이

땅이 맨살을 드러내고 있다

마당에 화산석을 깔고 그 사이 마다 잔디를 심어 다듬곤 했는데

한개 두개 놓기 시작한 화분이 열개 스물개를 지나 수십개가 되니

그냥 촘촘하게 놓을 수 밖에 없어 그렇게 진열을 해 놨는데

그 아래 있던 잔디들이 다 사라지고

화분에 물을 줄 때마다

맨살을 드러낸 흙이 쓸려 나와 패이곤 하여

벽돌을 100여장 사다가 사이 사이에 있는 흙을 들어내고

벽돌을 깔았다

그렇게 해 놓으니 개미가 살기 좋은 구조가 되었는지

온 마당이 개미집이 되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하여 벽돌과 벽돌 사이에 시멘트 가루를 부어

벽돌이 흔들리는 것도 막고 개미도 사라지고

일석이조의 일이 되긴 했지만

바닥 화산석이 워낙 무거워 엄청 힘든 공사가 되었다

일을 벌여 놓고 다른 사람에게 해달라 하기도 그렇고

혼자서 몇달째 그 일을 하고 있다

벽돌이 모자라 좀 더 사와야 할 것 같다

벽돌을 가로로 세로로 이리 저리 퍼즐 맞추듯

하는데 중간에 깨어지는 것도 있고 참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빗물이나 화분에 준 물이 마당의 배수구로 흘러가야 하는데

첫 시공을 이상하게 하여 모두 도로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어

그 것을 맞추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

마당 정리 작업도 힘이 있어야 하고

글을 쓰는 것 조차도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매일 글을 적는데

이제 글 쓸 소재가 바닥이 난 것 같다

내일부터는

문학회에 낼 시라도 적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