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 06:45ㆍ카테고리 없음
지난 토요일에는
마산 산호천 맨발걷기 데크로드에 걸어 놓았던
소나무5길문학회 시화를 걷었습니다
작년 여름 산청 단성의 예담촌에 걸었다가 걷어 왔는데
지인의 요청에 의해
지난 가을부터 겨울과 봄을 지나 계속 걸어 두기를 요청해서
올해 시화를 추가하여 한달간 더 시화전을 지속하다가
6.29일 기간이 만료되어 걷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또 동읍의 과수원에 걸겠다는 분이 있어
그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시화는 정말 명이 길고도 깁니다
오늘은 마산해양누리공원에
가락문학회의 시화를 새롭게 내거는 날
38편의 시화가 가고파의 바다 마산만 해양누리공원
메인 무대 앞쪽으로 게시되어 있습니다
저마다의 내면을 글로 풀어내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화전
이제 시와 그림만으로 다가설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과 함께 할 때가 왔습니다
누군가가 해야 하는데
모두가 이전의 형태에 이입되어 그대로 형식적 행사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하는 것이 다행이라는 부류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몇몇은 아타까움에 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갖고자 하지만
마치고 나면 썰물처럼 주먹으로 쥔 물처럼 다 빠져 나갑니다
모두가 떠난 자리는 늘 아쉽습니다
사람이 살다가 흔적들이 아쉬움으로 남아 제사를 지내고
추억하는 것이나
문학이나 예술에 심취하는 것 또한 뭔가 부족한 삶의 한 측면을
채우고자 함인데
문화도 예술도 모두가 표와 직결되어
행사의 이름이 이러니 저러니 지역의 이름이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싸우고 있는 모양새가 싫어 떠나고 싶을 때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 시절에 나서 그 상황들을 다 격고 살아온 것도 아니면서
무슨 자신이 대표성을 가진다고 목숨을 거는 것처럼 앙앙대고 살아가는 모습이
그냥 싫습니다
지금 의료계 파열음도 똑 같은 맥락입니다
모두가 고집을 부리면 그 고집으로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망하고 말 것입니다
자연이 다 보고 있기에 자연은 절대 가만 두지 않을 것입니다
법을 아무리 주물리고 가지고 논다고 해도
자연법은 피해갈 수 없습니다
스스로 그러한 일들이 하나둘 일어날 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