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 20240615 / 토요일

2024. 6. 16. 07:28카테고리 없음

간밤에 소나기를

내려 갈증에 타들어 가는 대지의 목을 축여 준

대자연에 감사한다

어제 적어야 할 글을 오늘 적습니다

지난 목요일

80 중반의 큰형님과 형수님, 그리고 우리 가족과 동생

삼 형제가 2박 3일로 통영 거제 쪽으로 나들이를 다녀와

글을 적을 시간이 없어 어제는 금요일 것을 적고

오늘 어제 글을 적습니다

나중 오후에 보고 오늘 것을 적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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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부는 무리다

흔히 무리는 혼자가 아닌 떼를 지은 것을 말하고

또 다른 의미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 과하게 에너지를 사용하여

영혼이나 육신이 버거운 상태를 말한다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 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무리 1

사람이나 짐승, 사물 따위가 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 반란군의 무리. 무리를 짓다. 무리를 이루다.
  • 양의 무리가 모두 한곳에 모여 있다.
  • 아첨하기를 좋아하는 무당 판수와 소인의 무리가 세력을 잡기 시작하였다. ≪김동인, 젊은 그들≫
  • 그런 성씨는 팔도를 돌아다녀도 드문데 저 무리들 가운데 있을 턱이 없죠.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무리 2

「1」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같이 떼를 지어 나오는 때.

  • 백화점 개점 시간이 끝난 지 한 시간이 지났으니 곧 점원들이 나올 무리다.

「2」 생산물 따위가 계절이나 형편에 따라 한꺼번에 많이 나오는 시기.

  • 요즘은 연시가 한창 시장에 쏟아져 나올 무리다.

무리 3(無理) 없을 무 다스릴 리

「1」 도리나 이치에 맞지 않거나 정도에서 지나치게 벗어남.

  • 아무래도 내가 한 부탁이 무리인가 보다.
  • 그렇게 화를 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 너무 오래 가동했더니 차의 엔진에 무리가 갔다.
  • 그건 내 능력으로는 무리이다.

닫기

「2」 『수학』 가감승제와 멱법(冪法)의 범위에서, 유리 연산 이외의 관계를 포함하는 일.

버겁다

물건이나 세력 따위가 다루기에 힘에 겹거나 거북하다.

  • 짐이 무거워 혼자 들기에 버겁다.
  • 이 많은 일을 나 혼자 다 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 혼자서는 다루기가 버거운 상대.
  • 비용이 많이 들어 우리 형편으로는 감당하기가 버겁다.

오늘 설명하고자 하는 무리는 버겁다는 우리말과 비슷한 뜻이다

무리 1은 집단적 성격이고

무리 2는 때와 시기를 말하고

무리 3은 도리와 이치에 벗어나는 것을 말하고

또 다른 의미는 스스로 처리하기가 힘겹거나 거북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리의 뜻은 단 하나로 귀결된다

무리라는 단어를 어떨 때 쓰는지 잘 보면 그 답이 나온다

왜 그런지 풀어보자

모든 무리의 의미는 서로 通 한다

무리 1

스스로 해결하거나 처리할 능력이나 힘이 없어 생기는 일이다

집단을 이루는 이유가 무엇일까 혼자 살기 힘드니까

모여 무리를 이루고 산다

백수의 제왕이라 불리는

호랑이가 떼를 지어 다니는 거 봤는가

혼자 약하니까 살아남기 위해 이루는 것이 떼이고 그 떼를 무리라 한다

무리 2

어떤 때 즉 시각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는데

이것 또한 똑같다

능력이 있고 힘이 있으면 시기나 때가 필요치 않다

모든 것이 부족하니 시간 즉 때를 기다려 처리하고자 한다

무리 3

이치에 벗어난 일 또는 처리하기 힘들거나 어려운 것을 말하는데

왜 그럴까

모르기 때문이다

모른다는 것은 에너지가 약하다는 뜻이며

에너지가 약하니 평소의 에너지나 힘과 능력으로 처리하기가 힘들어

평소 에너지보다 많은 에너지를 발하여

자신이 힘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나

말과 단어와 글자들이 모두 다 하나로 통한다

자연이란 말이 스스로 모든 것이 그러하다는 뜻인데

모르는 것을 알게 되거나 깨달으면

모든 것이 순방향으로 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잘 돌아가고

모르면 어렵고 힘들고 괴롭게 되니

무리를 이루고, 때를 보고, 버겁게 살게 된다

자연의 섭리라는 것은 참으로 오묘하다

우리 말 중에 일파만파라는 말이 있다

하나가 만 가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며

모든 것은 지금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시작하여

환경과 상황과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하거나

욕심을 부리거나 시기하거나 불평불만하면

결국 그것을 원하고 그것을 바라는 기도가 되어

자신의 삶이 그렇게 되어간다

오늘 설명이 다소 부족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댓글로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