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의 전도 / 20240527 / 월요일

2024. 5. 27. 06:53카테고리 없음

본래 뜻과 달리 다른 것으로 해석되거나 변하여 생각지도 못한

결과와 마주하게 되었을 때 쓰는 말이 본질의 전도다

오늘은 본질은 무엇이며

왜 전도되는지에 대해 공부를 해본다

작은 화단을 하나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구상을 하고 생각만으로 있었던 일이 이웃 동생이

듣고 그것 내가 해 줄게요 하며 쉽게 시작하여

일을 벌였다

처음엔 매우 순조롭게 보였다

그러나 하루면 끝이 날 것이라고 했던 일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되는 날마저 저물도록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쌓아 놓은 화단 축대도

배가 불러 마당에 바닥돌을 깔아야 하는데

규격이 제대로 맞지 않아 대략적으로 난감한 일이 생겼다

수도꼭지도 갈고 이리저리 다 마무리가 되는 듯싶었으나

바닥 돌이 서로 맞지 않으니 대책이 없다

3일 때 되는 날 새벽부터 주변을 청소하고 정리하고 하루 종일 걸렸다

특히 마당 바닥돌을 깔아야 하는데 오후에 다시 온 동생이랑

둘이서 마당을 내려다보고 자로 수십 번을 재어보고

맞춰봐도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비는 예보가 되어 있고 흙으로 진흙탕이 되겠고

어쩔 수 없이 그냥 대충 땅을 파고 돌을 놓고 일을 끝냈는데

몸살이 날 것 같다

당분간 그냥 두고 시간이 가면서 대책을 세워야겠다

본말의 전도나 본질의 전도라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일까

배보다 배꼽이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본말과 본질이 무엇이며 전도는 무엇인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 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본말 : 줄지 않은 본디 음절의 말. ≒본딧말.

본질(本質) 그런 본본 바탕칠

「1」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 생명의 본질.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질.
  • 그 둘은 형태는 다르지만 실상 본질은 같다.

「2」 사물이나 현상을 성립시키는 근본적인 성질.

「3」 『철학』 실존(實存)에 상대되는 말로, 어떤 존재에 관해 ‘그 무엇’이라고 정의될 수 있는 성질.

「4」 『철학』 후설(Husserl, E.)의 현상학에서, 사물의 시공적(時空的) ㆍ 특수적ㆍ우연적인 존재의 근저에 있으면서 사물을 그 사물답게 만드는 초시공적ㆍ보편적ㆍ필연적인 것. 본질 직관으로 이것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한다.

전도(轉倒) 구를 전 넘어질 도

「1」 사람이나 물체가 넘어짐.

「2」 거꾸로 되거나 거꾸로 함.

전도(轉倒) 구를 전 넘어질 도

「1」 엎어져 넘어지거나 넘어뜨림. ≒전부.

「2」 차례, 위치, 이치, 가치관 따위가 뒤바뀌어 원래와 달리 거꾸로 됨. 또는 그렇게 만듦.

「3」 『불교』 번뇌 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갖거나 현실을 잘못 이해하는 일.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해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표현이다

옛날에는 다소 많이 사용한 표현들인데

근래에 본말이나 본질의 전도라는 표현을 하는 이들을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라져 가는 단어들의 조합

세상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 맞는 갑다

좌파는 진보로 둔갑을 하고 우파는 보수로 둔감을 하는 세상

무엇인들 본질이 제대로 남아 있겠는가

민주와 공산이 대립하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면서 무엇이 잘나서 그리도 그곳에 집착하고 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느 도인은 말했다

우리는 천손이기 때문에 지구상에 생긴 모든 문제는 우리가 다 풀어야 할

숙명적 운명을 가지고 왔기에 그렇다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지만 그렇게라도 풀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서로 맞붙어 싸우다가

세계는 지쳐 다 놓고 변질된 것을 가지고 우기고 있고

남북한만 자본과 공산, 민주와 사회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것이 끝나는 날 세계에 평화는 온다

이것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는 아니 지구촌은

핵이라는 문제아가 만든 방사능 물질을 뒤집어쓰고

석기시대로 모두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촛불 앞에 놓여 있다

미래를 향해 나갈 것이냐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냐

의미 없는 것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가

순간순간 자신들 숨통을 조여 오고 있는데

지구촌에 모여 사는 인간들은 현실적 사실을 다 잊고 산다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좌파와 우파 이것을 어떻게 잘 화합하고 다독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느냐가 지구촌의 운명이 달려있다

물론 우리들 자손의 운명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들은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해결해 놓고 가야 할 절대적 숙명을 타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