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단계 / 20240501 / 수요일

2024. 5. 1. 06:52카테고리 없음

흔히 계절의 여왕이라 말하기도 하는

5월이 열리는 첫날이다

길거리엔 여전히 바람이 불고

을씨년스런 비까지 곁들이고 있다

시간과 날짜와 요일과 주일 달과 년을 인간이 만들어

인간이 그 속에 갇혀 살고 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공부

그 공부의 첫계단은 무엇이며 그 다음은 또 무엇인가

첫 계단은 자신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두번째는 그 문제가 왜 생겼는지 찾는 것이다

세번째는 몰라서 그런일이 생긴다는 것을 아는 단계이며

네번째 그것을 알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단계이다

다섯번째는 그 문제와 답을 어느 정도 찾고 나면

자신이 최고가 된 것 같이 떠벌리고 다니는 때가 다가온다

간뎅이가 부어버린 것이다

겁대가리가 없어진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리고 숨쉴 틈도 없이 이어 더 큰 문제들과 어려움이

날잡아 봐라 하고 날뛰며 찾아 온다

대략 공부를 시작하고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세월이 걸린다

도로아미타불과 새로 다시라는 말은

이 때 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와신상담 도로아미타불을 씹고 또 꼽씹으면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스스로 보게 된다

방황의 시기로 대략 1~2년 정도 걸린다

새로 다시 시작하여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길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생각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고

바로잡는데 꽤 오랜 시간을 요구한다

3년~5년이 걸린다

자신에게 모자람과 부족함과 모순이라는 문제가 있음을

아는 것도 하나의 깨달음이니

수행하는 사람들이 깨달았다라고 하는 단계가 여기도 있다

거의 십중팔구의 사람들이 여기서

그것을 고치려고 엄청난 댓가를 지불하면서 매진한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기 까지

또 한참의 시간들이 걸린다

모자람이 부족이나 모순을 알고 고치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생각의 끈을 놓치지 않고 사노라면

어느새 자신의 모순은 모순이 아니라

장점으로 변해 있음을 보게 된다

변하고 싶다고 고치고 싶다고 잘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대로 뜻대로 되는 거 봤나

그러나 이 단계에 이르면 모든 것은

자신의 생각대로 이루어 지고 있음을 스스로 알게 되고

그 때부터 자신이 무서워진다

그래서 함부로 생각도 말도 행동도 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자연법이며

인간이 인간의 육신을 덮고 태어나

자신의 길을 살다 가는 것이다

세상에 모든 신과 대자연은

매 순간 자신에게 모든 공부꺼리와 삶의 진리들을

눈앞에 갖어다 주는데

무지해서 그것을 놓치고 그냥 더 높은 곳 더 좋은 것을

찾고 또 찾으려 헤매고 다니다

나이들고 늙어 죽어간다

지금 자신의 환경과 상황

즉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이 신이 주는 맞춤형 선물이니

그저 고맙고 감사하게 받아 들여라

이것 말고 노력이고 공부이고 道라는 것은

머리카락 한올만한 것도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오만가지를 다 알고

오만가지를 다 보고 듣고 새겨야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왜 왔는지

어쩌고 살았으면 지금 어찌 살고 있고 앞으로 어찌 살다 갈 것인지

답을 스스로 찾게 된다

남탓하고 잘난체하고 남 무시하고

불평불만 짜증 신경질 화냄

욕심 고집 등등이

자신의 앞길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지

상대나 가족이나 사회나 나라나 인류 그리고 사회에 보이고 들리는

그 어떠한 불협화음도 모두 자신의 공부꺼리이며 선물인데

이러쿵 저러쿵 잣대를 대고 잘난체 하고 분별하니

사는 꼬라지가 그런거다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아프고 병들고 큰병들어 죽어가는 모든 것이

자신이 만들어 자신이 그렇게 이끌고 가서

안녕하고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