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단과 분별 / 20240413 / 토요일

2024. 4. 13. 06:56카테고리 없음

실종된 봄은 어디로 갔는가

4월 중순의 낮 최고 기온이 연일 26~27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열을 받는 일이 있나 보다

열은 언제쯤 식으려나

대지의 온도야 비가 한번 뿌리고 나면 내려 가겠지만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칭하는 인간의 열은 스스로 내리지 않으면

절대 내려가지 않는 것인데 어쩌면 좋을까

오늘의 공부는 판단과 분별이다

사전에 판단은 무엇이며 분별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판단(判斷)판가름할판 끊을단

「1」 사물을 인식하여 논리나 기준 등에 따라 판정을 내림.

  • 상황 판단. 판단 기준. 판단 착오. 판단 능력. 정확한 판단을 내리다.
  • 사람은 자기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자기의 일을 결정한다.
  • 그는 더 이상 머뭇거리는 건 자신의 장래를 위해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일남, 거룩한 응달≫

「2」 『철학』 어떤 대상에 대하여 무슨 일인가를 판정하는 인간의 사유 작용.

분별(分別)나눌분 다를별

「1」 서로 다른 일이나 사물을 구별하여 가름.

  • 지금은 귀천의 분별이 없어졌다.
  • 그저 먹먹해서 서 있는 그의 마음에도 무엇이 들이닥쳤는데 그것이 뜨거운 것인지 찬 것인지 분별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2」 세상 물정에 대한 바른 생각이나 판단. ≒분변.

  • 분별 있게 행동하다.
  • 그는 분별이 없는 사람이다.
  • 그것이 횡재라면 그런 횡재를 알뜰하게 소화시켜 제 살림으로 챙겨 가질 분별보다는 마음이 허랑해질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송기숙, 암태도≫

「비슷한말」 변별(辨別)

「3」 어떤 일에 대하여 배려하여 마련함.

  • 꺽정이가 새 집에 가고 처소가 비는 때 색시를 아직 혼자 두기 염려되어서 한온이의 분별로 늙은 여편네들이 함께 와서 있었다. ≪홍명희, 임꺽정≫

「4」 『화학』 두 가지 이상의 물질이 섞여 있는 혼합물을 물리적ㆍ화학적 성질의 차이를 이용하여 차례차례 단계적으로 분리함.

구별(區別)구역구 다를별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남. 또는 성질이나 종류에 따라 갈라놓음.

  • 신분의 구별. 공과 사의 구별.
  • 요즘 옷은 남녀의 구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잣대

「1」 자로 쓰는 대막대기나 나무 막대기 따위를 이르는 말. =자막대기.

  • 자기가 포목전 테두리 안에만 갇혀서 혼숫감을 뜨러 온 여편네들하고 잣대의 눈금 하나를 다투며 세월을 보내는 사이에…. ≪윤흥길, 완장≫

「2」 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판단하는 데 의거하는 기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외모를 잣대로 삼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 이 법은 성희롱의 한계와 배상에 대한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
  • 이번 시합은 우리나라 축구의 장래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되었다.

판단과 분별은 상당히 유사하게 들리고 거의 혼용해 쓰기도 한다

판단은 사물을 인식하여 논리나 어떤 기준 등에 따라 판정을 내리는 것이며

분별은 서로 다른 일이나 사물을 구별하여 가르는 것을 말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것 저것을 가르는 분깃점이나

옳고 그름의 관점을 갖다 대는 기준을 정하여 나누는 것으로 인식된다

인간이 살면서 옳고 그르다, 맞고 틀리다, 이기고 지다

등으로 나누어 법으로 금하기도 하고 사회적 잣대인 윤리나 도덕과 관습 등으로

제제를 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애초 그 말은 있으나 그것이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 하는 것은 없다

인간이 하나 둘 모여 살다 보니 서로에게 불편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틀리다 아니다 못됬다 등으로 부정적으로 나타내고

자신의 마음에 들면 옳다 맞다 좋다 등으로 나타내고 살던 것들이

하나 둘 씩 보여 사회를 유지하는 틀을 만들고

그것이 굳어 법이 되고 관습과 도덕이 되어

인간이 살아가는 기준적 잣대를 만들어 놓았을 뿐이다

예를 들어 살생이라는 말은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되어서 일어났느냐에 따라

판단이 많이 달리 하고 있는 것을 본다

예를 들어 새를 사람이 총을 쏘아 죽었다 이것은 살생이며 죄가 된다고 한다

그런데 새가 날아가다가 화산이 폭발하거나 번개에 맞아 죽었다

죽었으니 이것도 살생은 맞다

그런데 그것을 죄라고 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인간이 단체를 형성하면서

자신들의 잣대를 갖다 대고 만들어 놓은 것일 뿐이다

그래서 잘 살고 바르게 사는 것이 엄청 어려운 것이다

잘 살고 바르게 산다는 것이 결국 도덕과 윤리 관습과 법에 저촉되지 않고

사는 것을 말하는데 과연 그것이 맞는 것일까

똑 같이 법에 저촉이 되어도 누구는 죄가 되어 감방에 가 있고

누구는 끝까지 우기고 게기고 있다가 판단하는 자의 성향에 따라

시대에 따라 엿장수 가위질 처럼 변덕스럽게 법이 주물러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만인의 존경을 받으며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제대로 된 법을 만들어여 할

민의 대표들이 자신과 자신의 단체 입맛에 맞게 법을 만들어 주물럭 거리는 현실이

지구촌에 만연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주의 라는 나라도 똑 같다

왜 그럴까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 다 깨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누구를 나무랄 것이 아니라 나부터 무엇이 잘못인지

무엇을 어떻게 판단하고 분별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할 때가 되었다

이제부터는 삐딱하게 살면

자연의 몽둥이에 사정없이 맞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위 조금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들이

너무나 무섭다

너무나 잘 난 사람들이 많으니 뭔지는 모르지만

대자연이 크게 정리할 때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바이러스도 먹히지 않으니

대자연은 스스로 지축을 흔들어

모든 것을 원점으로 회귀시키는 일을 꿈꾸고 있으리라

지금까지 잘 살아 보려고 엄청 노력을 했는데 그것이

자연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가 보다

나부터 어느 길이 바른 길인지 찾는데 노력을 다해야 겠다

오늘도 함께 해주신 분들의

건강과 발전과 평온을

그리고 감사와 고마움과 덕분을 나누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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