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 20221117 / 목요일(동안거 10일 차)

2022. 11. 17. 05:00카테고리 없음

모순을 모순으로만 생각하고 사는 것은 공부나 깨달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이 인생을 이끌고 간다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님에도

매너리즘에(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취함으로써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일.) 빠져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술을 마시고 나면 어느 정도까지는 자제가 되는데

그 도가 지나고 나면 술이 술을 부른다

처음엔 사람이 술을 마시고

조금 취하면 술이 술을 마시고

끝에는 술이 사람을 마신다

술에 취하면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지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특히 술을 마시고 폰을 절대 만지지 마라

불필요한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남기거나 하여

큰 오점을 남기게 된다

동안거 이후 첫 시험지에 걸려 호되게 혼이 났다

시험지에 걸리지 않으면 시험지라 하지 않는다 했다

자신의 큰 모순을 깨닫게 됨에 큰 감사를 드린다

거의 이번 동안거 공부는

끝이 났다 할 만큼 자신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자칫 망신살을 살수도 있는 석자의 글 <0새끼>공부입니다

사과를 할 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무식의 극이이지요

천지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말이지요

오늘은 반성에 대해 공부를 해 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반성(反省)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봄.

  •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
  • 깊이 반성을 하다.
  •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거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는 것을

반성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신 것이 잘못이였고

술에 취하여 글을 남긴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개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이니 0새끼 공부가 맞다고

그 당시는 생각했는데 엄청난 실수이자 잘못입니다

쉽게 말해 점잖치 못했고 부적절한 표현이었습니다

남들이 어떤 표현을 쓰든지 자신은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선각자의 표현과 배우는 자의 표현은 같아서도 안됩니다

아니 그런 것을 떠나 대단히 부적절한 단어의 선택임은

스스로 반성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입에서 나오는 말만 말이 아니라

무언의 행동과 글들도 모두 자신을 매장하는 말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지요

크나큰 공부를 했습니다

개 사진을 올려 놓은 선생님과 그리고 강력하게 비난을 쏟은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안거 공부가 어떤 것인가를 스스로 알게 확실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반성을 하며 뭣합니까

그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피나는 자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점잖을 위장한 나 자신과

고매하고 높은 지식과 덕망을 갖춘 사람들

그 사람들의 언행을 봅니다

모두가 내 공부입니다

오늘이 공부 10일차인데

어제 9일 차에 참으로 큰 공부를 하였습니다

감사와 고마움을 표합니다

입 닫고 눈 귀 열고 그렇게

조용히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못난 글을

함께 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