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1. 16:41ㆍ카테고리 없음
척추측만증과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다리까지 전해져와 힘들어 하는
아내를 데리고 또 다른 한의원을 찾았다
내 놓으라는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하는데 수술은
몸이 허약하여 할 수가 없고
통증을 줄이는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버티다가
이곳 저곳 한의원을 찾아 다니다가 추나 치료를 받는 등
이것 저것 해봐도 딱히 차도가 없다
오늘은 통증이 심하여 마산에 있는 한의원으로 찾아 갔다
나이가 지긋한 한의원 원장님이
이것 저것 묻다가 종합병원도 우리나라의 종합병원은 아니고
\외국의 큰 종합병원 수준이라며 더 이상 묻지를 않고
낫고 싶다면 자세를 바르게 해야 되니
신발 깔창을 사서 깔고(30만원) 3 종류의 약을 먹고(50만원)
치료를(6만원) 일주일에 3회씩 와서 하라고 한다
하시는 말씀은 일일이 일리가 있고 맞는 말인데
사람들 마다 그리 아프지 않는 사람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을까 싶다
먼저 족적을 찍어 발바닥이 땅에 닿이는 부분을 보고 치료를 하는 모양이다
척추 경추 골반 등이 틀어 졌는지 괜찮은 지를 보고
입을 벌려 윗니와 아랫니의 위치를 보고 경추와 턱이 돌아 갔는지 바른지를
판단하는 것도 함께 했다
나도 작은 손주한테 슬리핑 백을 배우다가 무릎을 다쳐
한의원 치료를 하고 있기에 온 김에 같이 치료를 하고자 진료 접수를 하고
부황으로 약간의 피를 뽑고 침 치료를 했는데 엄청 아팠다
그 후 테이핑으로 무릎을 감고 나왔는데
아내의 한약은 먹는 약이 지금 너무 많아 조금 치료를 해보고 난 뒤
먹겠다고 하고 치료비를 계산하는데
15만원 가량이 나왔다
무릎 치료한 나의 치료비가 8만원이 넘게 나왔고 그것은
환으로 된 알약 3일치가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는데
상상 이외로 높은 진료 숫가에 놀랐다
한약이나 약침이나 테이핑 등 의료보험이 되지 않는 것은
물어보고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치료를 해 놓고 청구하는 게 놀랍다
아내는 약 처방이 없어 6만원 가량이라고 하는데
병원비가 장난이 아니다
아프지 않고 제대로 낫기만 한다면야 돈이 들어도 치료를 해야 하겠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되는 한도 내에서 치료를 하여 낫고 좋아져야
원칙이고 정상이 아닌가
아픈 것은 어찌 되었거나 자신의 잘못에 의해 아픈 것이지만
한번 두번 치료를 해가면서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봐 가며
이것을 거의 통증이 없게 치료하려면 이렇게 저렇게 하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든지 해야지
첫날 아예 달인 약 상자까지 가지고 와서 50만원을 계산하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적어도 약을 지어 먹으려면 진맥을 하고 그 약들을 알아서 넣고
몇일이 지나야 약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료를 하고 침 치료까지 길어야 30분 정도인데
그새 약을 달였을 리는 만무하고 이사람 저람 온갖 사람에게 다 듣는
만병통치약을 달여 놓고 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무리 아파서 갔다 해도
그것은 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것은 또 무슨 문제란 말인가
나의 문제일까 병원 체계의 문제일까
사회적 문제일까
환자는 말이 없다
그냥 입 닫고 하는대로 따라야 하는 것인가
또 하나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안고
공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