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0. 07:51ㆍ카테고리 없음
운동은 왜 하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건강을 지키려고
살아 있는 동안 잘 살려고
남들이 운동을 하면 건강해 진다고 하니까
아파서 병원에 주는 돈이 아까워서
등등 수많은 말들이 답처럼 스멀거리며 기어 나올 것이다
답은 나도 몰라 왜 하는지
다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 하고 있는 것일까
중독일까
밥을 왜 먹는가 하고 물으면
배가 고파서
죽지 않기 위해
남들이 먹으니까
물음도 답도 어이가 없어진다
그래도 왜 하는지 조금이라도 더 풀어 봐야 하지 않겠는가
사전에 운동을 무엇이라 적고 있는지 찾아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
운동(運動)운전할운 움직일동
「1」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 운동 시설. 아침 운동에 나서다.
-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좋으나 지나친 운동은 해가 될 수도 있다.
「2」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
- 절약 운동을 벌이다. 한 아이 낳기 운동이 벌어지다.
- 언니는 평화 통일 운동에 참여하였다. 삼촌은 환경 보존 운동에 가담하였다.
- 여성 단체는 낙태 반대 운동을 벌였다.
- 내부에서의 이론 투쟁이 어떤 운동 그 자체를 분열시키기도 한다. ≪이문열, 시대와의 불화≫
닫기
「3」 일정한 규칙과 방법에 따라 신체의 기량이나 기술을 겨루는 일. 또는 그런 활동.
- 운동에 소질이 있다. 형은 운동 가운데서 야구를 가장 좋아한다.
「4」 『물리』 물체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공간적 위치를 바꾸는 일.
- 우주의 규칙적인 운동. 천체 운동을 관찰하다.
「5」 『철학』 시간의 경과에 따른 물질 존재의 온갖 변화와 발전.
운동에 대한 풀이는 다양하게 있다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니
운동의 개념을 자신이 선택하여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운동은 어떤 것일까
어린시절 같은 친구들에게 작다고 무시당하고 맞고 가방을 들어다 줘야 했고
온갖 자질구래한 일들을 시킴을 당하고 하지 않으면 맞고 살다 보니
그게 싫었다
그래서 강해지고 싶었고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했는데
고등학교 시절 운동이라는 운동은 다 끼어들어 독하게 했다
럭비 육상 수영 태권도
돈을 들이지 않고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고
돈이 있어 조금이라도 더 배운 아이들이 두곽을 나타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운동은 확실한 효과가 있었는데
운동을 하고 난 후론 아무도 나를 건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적이 뛰어나 돈 없이 대학 갈 형편도 아니었으니
취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직장을 다니며 어느 정도 경제적 여건이 될 때
체육관을 찾아 죽도록 운동을 했다
어느 정도 세상을 사는데 자신이 생겼다
호적이 늦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가기전에 직장 생활을 하며
자그마한 집을 한채 사 놓고 동생 또래들과 함께 군에 갔다 왔다
운동을 많이 한 덕분에 군에서도 많이 편했고
모든 생황에서 운동의 덕을 많이 보게 되었다
그렇다고 운동만 한 것이 아니라
글이라고 적힌 것은 모조리 다 읽어 치웠다
그 덕분에 수많은 책들을 섭렵했고 생의 중반을 앞두고 있을
40대 중반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시인으로 등단도 하고
전국 시공모전에 장원도 하고 시집도 내고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또한 시들하게 되었다
수십개의 자격정도 의미가 없었고
그토록 여행안내사가 멋있고 좋게 보여 관광학과 4년을 공부하고
여행안내사 자격증을 따서
학생들 수학여행 인솔을 다녀오면서
나의 꿈은 한꺼번에 깨어지고 말았다
한마디로 돈이 입에서 나온다는 말이 맞았다
시간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한사람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우리 팀이 아닌 상대 팀의 사정으로
식사 시간이나 관람 시간등에 문제가 생기니
그 모든 것을 해결하며 지낸 3박 4일은
말로 표현이 불가능한 시간들이었다
조금 늦거나 말거나 하는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가 하는 것이지
기계처럼 딱딱 맞아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고 사는
자신과는 격이 다른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겪어 봐야 알지 남의 말만 듣고 행하지 않고
보는 것 만으로는 턱도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알게 된 것이지
엄청난 공부를 하게 된 셈이지
운동이라고 다른 것은 아니다
인간은 어차피 육신을 덮어 쓰고 사는데
그 육신의 지배를 많게는 70% 까지 받고 살게 되는데
그 육신이 건강해야 영혼도 건강 할 수 있고
영혼과 육신이 다 건강해야
제대로 된 삶을 즉 인생을 살다 갈 수 있는것이다
나에게 운동은 운동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휴식이고 운동 중 강의를 듣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면 낙이니
운동하는 시간이 자신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운동하는 시간을 통해 육신도 더 야물어지고
영혼도 더 맑아지니 일석이조가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이 환하게 열려가니 일석3조가 되고
자신이 모르고 살아 온 많은 것을 스스로 알게 되고
알게 됨과 동시에 생각의 범위가 넓어지고 삶의 진폭이 확대 되니
대화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주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게 되고
사회나 나라를 탓하고 욕하든 것들이 하나 둘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니
운동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죽어도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죽음 다음의 일인데 그것이 하고 싶겠는가
무엇이든지 간절해야 된다
미쳐야 미친다는 말이 있다
목표치에 닿기 위해서는 제정신이 아닌 미친 듯이 뭔가를 갈구하고 노력하고
공부를 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제 천천히 운동을 나가 봐야 겠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늑장을 부리다가 이제사 운동을 간다
대금을 들고 연습도 좀 하고 강의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자연과 하늘과 이야기도 좀 하고
한바퀴 돌고 와야 겠다
오늘도 함께 해주신 분들께
건강과 발전과 평온을
그리고 감사와 고마움과 덕분으 나누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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