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친구 / 20240221 / 수요일

2024. 2. 21. 22:06카테고리 없음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혹 시간을 낼 수 있나 하고 물었더니

불문곡직 대구에서 창원으로

한걸음에 달려 와준 50년 지기

친구의 제의로 해가 바뀌었으니 절이나 하자며

맞절을 하고 일어나 연인인양 안았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짐을 챙겨 통영 바닷가를 보기 위해 간다

한달 전에 만났는데 그새 또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가족 끼리 속닥속닥 친구와 나도 끝없이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통영 항남동 내항에 도착하여

충무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중앙 시장 활어 골목에 들러 싱싱한 횟감을 사고

매운탕 거리도 받아서 숙소에 도착했다

거리엔 며칠째 비가 질적질척 내려도

여행은 늘 설렌다

회를 종류 별로 덜어 접시에 담고

가지고 온 막걸리로 건배를 하고 정말 맛나게 먹었다

오랫만에 아무 생각없이 걱정없이

있는 그대로의 시간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푹 쉬는 시간 참 좋았다

밤이 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우다 내일을 생각하며

잠을 청하고 새벽에 일어나 못다한 이야기를 또 나누고

서로의 관심사와 삶의 패턴이 달라도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니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지낸다

떡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서로의 일정이 있어 바삐 집으로 돌아왔다

꽃대가 수두룩히 올라온

화분 하나와 농사지은 마늘 다진 것을 쥐어주며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일상으로 복귀 했다

이제 점심을 먹고 강의 가야 할 시간이다

강의 자료가 담긴usb를 챙기고 책자와 자료들을 준비하고

또 바쁜 일상으로 달려간다

상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덕이 되고 필요로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늘 바쁘게 뛰어 다녀야 한다

그리고 시도 때도 없이 물어라 자신에게

왜 태어 났으며 왜 살면 무엇을 하고 살았고 무엇을 하고 있으며

뭇엇을 하고 살다 갈 것인지에 따라 삶이 완전히 역전된다

바르게 살고 잘 살고

자유와 존중과 인정의 삶을 사는 게

답이다

오늘도 함게 해주신 분들의

건강과 발전과 평온을

그리고 고마움과 감사함과 덕분임을 나누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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