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8. 08:06ㆍ카테고리 없음
오늘의 공부는 오지랖입니다
사전에 이말이 있나 찾아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지랖
-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 오지랖을 여미다.
- 서희는 오지랖을 걷고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박경리, 토지≫
- 오지랖(이) 넓다
- 「1」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 · 넌 얼마나 오지랖이 넓기에 남의 일에 그렇게 미주알고주알 캐는 거냐?≪심훈, 영원의 미소≫
- · 강쇠네는 입이 재고 무슨 일에나 오지랖이 넓었지만, 무작정 덤벙거리고만 다니는 새줄랑이는 아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 「2」 염치없이 행동하는 면이 있다.
오지랖이라는 단어는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은 겉옷의 앞자락을 뜻한다고 했는데
글자의 뜻을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쓸데없이 지나체게 아무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을 때 오지랖이라 하고
염치 없는 행동을 할 때도 오지랖이라 하는데
둘을 거의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일이 아닌데 나서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을 흔히 말하며
교수, 선생, 강사,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아는체 하며 가르치려 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문제가 심각하지만 일본에도 그 문제가 심각하여
볼링장이나 헬스장에 일본말로 오지랍 금지라고 붙여 놓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오지랖의 대표적인 것이
명절에 많이 나온다
부모님은 걱정이 되니 그나마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결혼이며 취직이며 승진 아이 갖는 것 등등
참으로 듣기 민망스럽고 싫어
다시는 가고 싶은 생각이 없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우리 속담이 있다
니나 잘해라
한마디로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는 뜻이다
이것이 아는체 하는 것이고 남탓의 또 다른 표현이다
오지랖을 떨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반드시 자신이 딱 그 꼴을 당하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섭리다
흔히 직장에서 이렇한 일들이 많이 생긴다
나이 좀 들고 과거에 잘 나갔다고 자기 딴엔 크게 생각하고 위해 주는 것처럼
이런 저런 훈수를 두는데
부질없는 훈수는 뺨이 석대라는 말이 있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
이런 말을 하면 나는 벼가 아니기에 고개를 안숙여도 된다 라고 반문하는 이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과 대학 인근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거리나 건물에서 보란듯
사람을 빤히 맞보며 담배를 피우고 연기를 행인들 쪽으로 뿜어대는 학생들
문신을 온 몸에 하고 반 옷만 입고 다니는 젊은이들
모두 개성일 수도 있고 다 좋은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좋겠다 싶어 한마디 꼭 하고 싶겠지
그러나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가는 어떤 봉변이 다가올지 모른다
그러한 모든 것이 보든 이들의 공부거리로 자신을 희생시켜 가며 보여주는 것이니
오지랖 떨지 말고
입 닫고 눈 내리 깔고 고개 숙이고 귀만 열고
조용히 니나 잘해라라는 말을 씹고 또 씹으며 자신을 닦고 살아야 한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이제 오지랖의 의역적 풀이는 사라지고
본래의 윗옷자락이나 옷섶이 되는 그날을 기대한다
공부와 노력 중에는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나서도 입을 꾹 닫고 있으면
입에 군내가 나고 입에 군내가 나는 만큼 자신의 내면적 에너지도 삭는다
우리나의 모든 발효는 적당한 것이 좋지
너무 과 발효가 되면 역효과가 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까
자신이 공부한 30%만 내어 놓으면 된다
그리고 금방 듣거나 알게 된 것을 내어 놓으면
즉 발효가 되지 않은 것이나 뜸이 돌지 않거나 익지 않은 것을 먹으면
맛도 없고 도리어 탈이 나는 것과 같다
오늘도 함께 해주신 분들의
건강과 발전과 평온을
그리고 고마움과 감사함과 덕분을 나누고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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