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06:40ㆍ카테고리 없음
인간으로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그 중 선택이 가능한 것이 있고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선택을 한다해도 그 방법이 같거나 다를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경우도 마찬가지로 똑 같거나 다를 수가 있다
오늘은 그 방법을 한번 헤아려 본다
예를 들어 공부를 하거나 노력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모른는 것을 알기 위한 노력이나 공부
또는 도를 닦기 위해 삶을 올인한 이들의 도 닦는 방법 등을 살펴보자
도의 길에 이른 자들을 살펴보면
지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은 도의 길에 이르러 도를 깨우쳐도 나서질 않는다
그냥 조용히 살거나 혹 누가 찾아와 배움을 청하면
겸손하게 모른다고 말하거나 굳이 배우려고 하면
말없이 스스로 알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다음은 무엇인가 간절하여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도를 찾는 사람은 거의 99.999999%가 죽음을 불사한 이들이다
생사와 먹는 것도 숨쉬는 것도 자는 것도 그 어떠한 삶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는 우선 되는 것 하나 없이
오로지 단순한 바램으로 직진한 사람들이
한번 죽었다 깨어난 이와
두번 세번 네번 죽기를 밥먹듯 한 사람과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두가 죽음을 넘나들며 자신의 원을 다 얻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범부범인들은
그들의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이리 끌려 한참을 고생고생하고 저리 끌려 진땀을 흘리다가
제풀에 지쳐 이것도 있네 저것도 있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네 ....
뭐 이런 정도로 살다가 책이나 몇권 내고 강의나 좀 하다가
형장의 이슬처럼 산꼭대기 구름처럼 사라지고 마는 것을 본다
후생에 그들을 신봉하는 이들이 간혹 나타나기도 하고
그냥 묻혀 지나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나의 반평생도 그렇게 오늘까지 흘러 왔다
수없이 많은 책들을 읽고, 수없이 많은 글들을 적고,
산천을 헤매며 뭔가를 찾으려고 다니기도 하고
이인이라 생각되는 그들의 흔적을 찾아 엄청 쫓아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다 부질없는 짓임을
엄청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지구촌에는 수십만명 이상이
道를 꿈꾸며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왜 이렇게 찾아 헤맬까
하늘도 땅도 인간도 아직 답을 내어 주지 못하고 있다
조금 낫다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최고로 잘난 사람들 뿐이다
그 맛에 산다
자신이 제일 잘난 사람으로 스스로 자리를 매겨 앉혀 놓고
겸손한 척 아닌 척 하며 허세를 부리면서 말이다
현실에서 도를 찾아가는 이들의 방법
1. 공부라는 것도
불교에서는 마음을 비워라는 경우의 수도 있고
똑 같은 불교인데 바쳐라는 경우도 있다
2. 또 다른 이인은
그냥 바보처럼 등신처럼 보고 지나가라
입 닫고 눈 열고 귀 열고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그렇게 지나가라는 것이다
자신의 잣대나 알음알음이나 분별이나 상식을
갖다 대지 말고 그냥 들어라는 것이다
3. 간절한 바램으로
물도 음식도 모두 멀리하고 그냥 바램으로 살다가
죽어 가다가 깨어 나면 도가 트여서 도인이 되고
죽으면 그낭 폐인으로 살다갔다는 말만 회자하고 마는
그뿐인 삶을 사는 이들 또한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
흉내를 내다가 안타깝게 가는 부류들이다
4. 그냥 살면서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다 보이는 희안한 사람들도 없잖아 있다
출근할 시간이라
나중에 시간이 나면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글을 읽어주신 분들
고마움과 감사함과 덕분임을 생각하며
두손을 모아
건강과 웃음의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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