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9. 05:13ㆍ카테고리 없음
나는 무엇이 고파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지?
허기짐과 고픔과 욕망과 바램과 공부와 노력 그리고 꿈
무엇이 나를 끌고 가고 있는가
왜 이렇게 살지? 무엇이 나를 이렇게 살게 하지?
떠돌이로 공부한 것을 제외하고
나를 찾고 세상을 생각하며 산다고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7년이 지났다
그 동안 수 없는 변화를 겪었다
말도 못할 만큼의 아픔도 겪었다
그런데 아직도 헤매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위도 아래도 무한대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유한이면 끝이 있을텐데 무한이나 끝이 있을 리가 없다
인생의 끝도 없고 생각의 끝도 없다
우리는 태어남이 시작이고 죽음이 끝이라 생각하고 사는데
인간으로 할 수 있는 단순한 하나의 판단일 뿐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이다 내가 선자리가 시작의 자리요
내가 시작이라고 할 때 시작이다
내가 끝이라고 생각하면 끝이다
김춘수시인은 꽃에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나의 꽃이 되었다"
모든 것은 자기 스스로가 의미 부여 하는데 달려 있다는 뜻이다
자신이 詩에서
'끝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 안다는 것고 배움과 공부는 정말 끝이 없다
적당히 하고 살아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나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
소크라테스나 예수나 자신을 찾으려고 애써다
자신을 몰라 생을 마감하고 갔다
현실 속의 자신을 알고 살면 그 당대는 잘 살 수 있겠지
그러나 영생을 사는 영혼은 무엇을 바라기에 이렇게 힘들까
모두 욕심이고 욕망이고 바램 때문에
어렵고 힘들고 괴롭고 병들고 죽어간다
자신의 바램이 작다면 더 무엇을 하고 사랴
그렇다고 이 자리에 그대로 머문다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이지
왜 이렇게 안타까이 헤매며 살아야 하는 것이지
엄청나게 많은 선지식과 학자들과 철학자 종교인들을 찾아 다니며
배움을 청했는데 다 그기가 그기다
누구로 부터 무엇을 더 배워야 이 허기짐과 고픔과 바램들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본질은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렇게 자신을 끌고 다니며 어렵게 할까
내가 더 바램이 없고 추구하는 바가 없다면 모든 것이 사라질까
마음 같지 않은 이 세상 어디에 참 웃음이 있나
일체유심조도 천상천하유아독존도
다 지난 시절의 화두이고 공부일 뿐이다
이 시대 나에게 꼭 맞는 답은 어디에 있을까
읽어주신 님을 위한 축원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