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 20221007 / 금요일

2022. 10. 7. 09:03카테고리 없음

나이 만큼 시간이 흘러 간다고 하더니 실감 나는 날들이다

한해의 시작인듯 싶었는데

봄이 가고 무더운 여름도 가고 태풍도 지나가고

이제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에 가을이 다가오나 싶더니

길가에 서 있는 느티나무가 먼저 옷을 갈아 입으면서

계절을 알려주고 있다

부지런히 산다고 사는데

내가 살고 있는 것이 진정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엉뚱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것인지

계절의 길목에서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자신의 모자람과 부족함을 얼마나 채웠으며

자신의 모순은 얼마나 찾았는가

고집은 많이 꺾였는가 남탓은 얼마나 줄었는가

불평불만과 짜증과 화냄은 스스로 다스려 지고 있는가

노력하고 공부하여 아는 만큼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