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 20230205 / 일요일(동안거 90일 차)

2023. 2. 5. 04:57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다

초하루부터 오늘까지 설이다

내일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한다

오늘은 동안거 90일 차로 동안거가 끝나는 날이다

내일부터 10일 동안은 회향의 기간이다

겨우내 공부한 공덕을 대자연으로 하늘로 돌려 보내고

새로이 자신의 공부와 노력을 해가는 기점이 되는 날이다

가만히 따져보니 오늘은 정말 소중한 날이다

보름이기도 하고 동안거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입춘이 어제라 입춘에 대한 춘첩의 원리를 공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제 다하지 못한 춘첩에 대한 공부를 오늘에 이어 한다

춘첩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춘첩을 풀이하고 있다

춘첩(春帖) : 『민속』 입춘 날 대궐 안 기둥에 써 붙이던 주련(柱聯).

연잎과 연꽃의 무늬가 있는 종이에 제술관이 지은,

축하의 시를 써서 붙였다. =춘첩자.

이 춘첩이 민간으로 사회로 나와 형성된 문화가

입춘날 대분 앞이나 현관 앞에 붙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등의 춘첩이 된 것이다

춘첩에 쓰는 말은

대표적인 것이 입춘대길과 건양다경이며 수여산부여해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만사형통. 개문만복래, 장통대길 만사여의

천재설소 만복운흥 등등의 글을 적어

축원과 주련과 부적의 의미를 담아 대문 앞에 붙여 기원을 한

우리민족의 지나가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지금은 중년 이후의 사람들이나 한학을 하는 사람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사라져 가는 문화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속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결코 부인하지 못할 사실들을 아래에 적어 본다

이것은 단지 나 자신이 보고 듣고 배우고 내가 아는 선에서 적은 글들이니

부디 살아가는데 참조만 하시고 이것이 답이다라고 하여

삶에 무리를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립니다

기도, 축원, 춘첩, 부적, 주련, 믿음은 무엇인가

회사나 단체 그리고 그 어떠한 뭔가를 표시하는 마크나 상징물

이름, 성명, 호, 입간판, 회사명, 학교명, 도로명, 각종 가계의 명칭,

플라시보효과, 깨진유리창이론, 나비효과

이 모든 것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살아 있다고 해서 개나 소나 돼지 등등의 동물과 짐승과 생물

그리고 미생물과 무생물

물질과 비물질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그 이름은 인간이 붙인 것이다

그것이 부적이고 그것이 춘첩이다

이것이 일체유심조이다

이것이 경전이다

지금 나의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나아가 지역을 지배하고 나라를 지배하고 지구를 지배하고 우주를 지배한다

인생은 지하기 나름이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말하며 무슨 행동을 하느냐가

세상을 그렇게 이끌고 간다

하늘에 고한다

내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나 죄가 있다면 이 수레가 구르지 않을 것이다 하여 선조의 명으로 사도세자의 뒤주형을 집행하고

사도세자의 아들 정종이 왕이 되어 아버지를 죽인 구선봉을 온갖 혐의를 씌워

죽음의 형장으로 가던 수레를 멈추게 한 구선봉장군

그 뿐인가 고려 마지막 충신최영장군의 일화를 보라

내가 흑심이 있거나 불충의 죄가 있다면

내 무덤에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 하고 죽은 후 무덤에 풀이 나지 않았던

최영장군의 한마디를 보라

내가 하늘이고 내가 대자연이며 내가 부처이다

내가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자신의 어려움과 힘듬과 괴로움과 크고 작은 온갖 병듬의 까닭은 모두 자신이 그렇게 만들어 살고 있는 것이다 절대 남탓이나 세상을 탓하지 마라

더 큰 어려움을 부르는 기도가 되고 부적이 된다

보름날 오곡밥과 구선채와 부럼과 막걸리로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어 모두 힘차게 출발합시다

함께 읽어주신 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