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첩 / 20230204 / 토요일(동안거 89일 차)

2023. 2. 4. 06:35카테고리 없음

세월은 유수 같다하더니 실감이 나는 나날이다

어제는 한시간이 10분 단위로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올해 동안거 공부는 제대로 한 것일까

호된 질책을 두번이나 받았다

동안거 시작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가족의 병환의 극함과

가족 병환을 극복할 쯤 자신에게 닥친 코로나로 엄청난 시련과

시험대를 통과해야 했다

그로부터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나날이 입춘이고 나날이 태어남이며

나날이 지옥이고 천국이고 죽는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생각이 우주를 창조하고 우주를 멸한다

하긴 그것 조차도 창조나 생성이 아니라 허구이고 거짓일 수도 있다

참과 거짓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인과응보에 의한 극한의 고통과 아픔과 힘든과 괴로움 그리고 아픔들

다음은 운명과 숙명과 인연가 필연의 선택은 부모가 아닌 모두 자신인 것을

이곳 저곳 도저히 피할 수 없은 절체절명도 허구이고 착각이고 꿈이라는 것을

극락도 천국도 무릉도원도 다 마찬가지인 것을

무엇이 옳고 그럼도 참과 거짓도

기쁨과 슬픔도 모두 허상이고 무인 것일까

과학도 문명도 인생도 태어남도 죽음도 다 참일 수도 허구일 수도 있다

팩터일 수도 있도 가상일 수도 있는 것을

천지창조도 원시반본도 일시무시일도 일종무종일도

모두 내 생각일 뿐이다

오늘이 입춘인 것도 알면 입춘이고 모르면 그냥 그런 날인 것을

아니까 춘첩도 쓰고 세상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발전과

꿈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축원해 줄 뿐이다

무엇이 답이냐

본래 답도 답 아닌 것도 없는 것을 너의 생각이 옳다 하니

그게 전염되어 옆에도 옳다 하고 너의 에너지 질량만큼

그 파운다리가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것일 뿐이지

너의 에너지가 작고 보잘 것이 없으면 너의 생각은 묻히고 사라질 것이고

너의 에너지가 크고 위대하면 그것이 세상을 지배하는

규정이고 도덕이고 윤리고 규정이고 규칙이고 법이 되는 것일 뿐이다

세상은 승자성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돌고 돌아 오늘에 왔다

우리는 그것이 옳은지 그런지에 대해 이제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오늘이 입춘이라

내일이 입춘이며 어떻고 어제가 입춘이면 어떤가

나의 생각이 그러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것이다

즉 내가 사는 것이 인생이다

나는 어떻게 사느냐

팔자운명 금수저 흙수저로 사는 것 같지만

모두 지금 순간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환경과 상황과

모는 운명과 현실을 만들고 살아간다

내가 어제 전생에 이리저리 살았기에 흙수저로 쇠수저로 난 것이지

내가 잘 살았으면 백번 금수저로 거듭날 것이다

탓하거나 원망하지마라

모두 니탓이지 남탓은 수조분의 일도 없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법칙이다

입춘은 새로운 한해를 여는 시작점이다

이제 동안거 공부도 내일이면 끝이난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부터 10일 간 회향을 하는데

과연 공부는 제대로 하고 회향할 것은 있는 것인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제일 동안거 공부를 잘 한 것이다

그리고 회향 마저도 그렇다

그릇과 질량이 작다고 생각했기에 나날이 해 왔다

질량이 작고 그릇이 작으니 빠진 것도 많으리라

그 빠진 것들을 회향하면 되는 것 아닌가

출근할 시간이라 입춘날 춘첩에 대한 글은 나중에 적도록 해야 겠다

오늘도 함께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축원을 올립니다

부디 건강하고 만사형통하시길

바른 길을 걸으시길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