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 20240523 / 목요일
지난해 가을에 파종한 마늘을 수확했다
일주일 전쯤
물손을 받아 녹아내리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해
성한 것은 두고 주저앉은 것들을 뽑아냈는데
그 사이 많은 것이 말라버려 오늘 아침에 수확을 했다
700여 톨을 심었다
4월 초까지만 해도 작황이 좋아 기대를 했는데
절반쯤은 흔적도 없이 녹아내고 말았다
대략 3접 정도 될 것 같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김장도 하고 먹을 형편은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하게 여겨야지
왜 농사가 그렇게 되었을까
물론 비가 많이 와서 물손의 영향을 받아
아기 주먹만 하던 마늘들이 불과 보름 정도 사이에
뿌리와 대만 남기고 마늘은 통째로 사라지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
인간 사는 세상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돌듯
농작물에도 알 수 없는 돌림병이 돌고 갔나 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람의 생각과 말에 의해 움직이고 변한다고 했다
나의 생각과 말이 문제가 있었나 보다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비가 줄줄 내렸다 말았다 뒤죽박죽 하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죽 끓듯 하니 날씨도 그렇게 변하는 것이고
바이러스가 독해지는 것도 세상이 어지럽고 분쟁과 소규모 전정이 많아지는 것도
모두 그기에 속한 집단의 구성원들과 세상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에 따라 변하는 것이 환경 이과 상황이고 자연이며 지구촌의 움직임이다
탄소 배출이 어떻고 공해가 어떻고 말도 많지만
인간 자체가 66억에서 70억이 정원인 지구에 78억이 넘게 타고 있으니
과부하가 걸린 것을 어떻게 풀 것인가
세상 탓과 탄소 탓 남의 탓을 하면 안 된다
지구의 환경이 진정 걱정된다면
자기 스스로 자연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봐라
남들 이러니저러니 하지 말고
각종 음식물이나 재활용 쓰레기 등을 얼마나 많이 배출하고 있는지
자신을 먼저 돌아 보라
전기 물 쓰레기 등등
특히 지구에 정원이 넘게 타고 있는데
탄소 줄이기 일환으로 당신이 지구에서 내리라고 하면
당신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자연보호가 어쩌고저쩌고 말로만 하고 뉴스에 얼굴 알리고
재미 삼아 살아가는 당신들을 하늘과 자연은 다 보고 있다
남들 나무라고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속담대로 너나 잘해라 나대지 말고
진정 지구를 위한다면
자연이 당신 보고 이 지구에서 하차하라고 하면
기꺼이 하차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NGO고 환경운동이고 악을 쓰면서 해도 된다
그러나 정작 자신을 하지도 않으면서
사회나 나라 보고 억지 부리지 마라
자연의 몽둥이 맛은 좀 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