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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과 못할 일 / 20230808 / 화요일

산도초림 2023. 8. 8. 05:05

우리는 태어나 성장하고

그리고 이성을 가지고 나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게 된다

그것을 윤리나 도덕의 잣대에 갖다 붙여 말하기도 하고

인간의 도리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말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인간이 태어나 하는 일은 하나도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란 없다

그것이 애초 부터 잣대를 가르고 있다면 인간의

발전과 성장은 제로이며 늘 그모양 그 꼴로 살게 된다

태어나 살면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때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을 때의

자신이 느끼는 느낌은 너무도 다를 것이다

제대로 성장한 인간이라면 말이다

그래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은 따지고 보면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하는 꼭 필요한 일 되는 셈이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하나이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도 하나이고

맞고 틀린 것도 하나이고

높고 낮고 가고 서고 죽고 살고 까지 모든 것이

둘이 아닌 하나이다

그런데 모두 인간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대로 그것이 다인줄 알고 살고 있다

그런데 공부를 조금만 하다보면 다 알게 된다

이것도 저것도 모두 다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이며 그렇게 나를 위해

일어나고 있는 자연스런 자연 현상이며

세상에 존제하는 모든 신들과

모든 에너지들이 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내 앞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보이고 들리는 일들 모두가

지금 내가 그 공부가 부족하니 그것을 배우고 익혀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하라는 신의 게시이며

메시지이며 자연의 안내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지 마라

이런 인간도 저런 인간도 모두가 다 그렇게 살고 있다

그래서 매운자나 배우지 못한자가 하는 꼬라지가 똑 같다

돈 좀 있는 자나 돈 없이 헤매는 자나 모두가 그모양 그 꼴일 수 밖에 없다

똑똑한 것과 멍청한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큰 것 같지만

똑똑하고 잘난 것 같은 인간은 그 속에 갿혀 살고

모르고 멍청한 사람 역시 자신이 아는 잣대속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또진 갯찐이다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고 인상 쓰지 마라

그냥 보이고 들리는 대로 살아라

인생 별거 아니다

오는 인연 그냥 받아 들이면 되고

가는 인연 그냥 가는 갑다 하고 보내 드리면 된다

좋은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그대로 살아라

그리 길지 않은 인생 살면서

이것이 옳니 저것이 옳니 하지말고 그냥 그대로 살아라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

결론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란

결코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에 꼭 해야 할 일이라면 하면 되고

꼭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면 하지 않으면 되고

할까 말까 헷갈리면 공부를 하라는 뜻이다

하지 말아야 할일을 할 때가 있다

어떤 때일까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해서는 안될일들

이지만 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배설에 관한 문제인데

대변이 마렵거나 설사가 나거나 오줌이 마려워 죽겠는데

그냥 하지 말아야 한다고 참고만 있다면

옷에다 일을 저질러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된다

그렇다면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조금이라도

좀 덜한 곳의 골목이나 언덕배기나 나무 뒤에 가서

실례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책임을 져야 하겠지

신과 자연도 어쩌지 못하는데 누가 욕하랴

배가 고파 죽겠는데

그래도 배고파 죽고 말아야 옳은 것인가

이야기를 해서 안되면 훔쳐먹어도 먹고 살아남아야 한다

추워 죽겠는데 앞에 옷이 있다면

얼어죽기 전에 나중에산수 갑산을 가드래도 입고 봐야 할 일이다

세상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

한마디로 없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일과 현상은

다 인간이 필요해서 생기는 일이니

하고 안하고 할 일 아니 할 일이란 없다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하는데

좀 얌전히 지나가기를 ......